대구경북 국회의원 평균 재산 22억8686만원…송언석 58억2364만원 최고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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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31   |  발행일 2022-03-31 제4면   |  수정 2022-03-31 07:24
공직자윤리위 재산변동 공개
文대통령 21억9100만원 신고

대구경북(TK) 지역구 국회의원 24명의 지난해 말 기준 평균 재산액은 22억8천686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 의원 대부분은 직전 해 대비 재산이 늘었으며, 평균 2억1천702만원이 불어난 것이다. 다만 대부분 부동산 평가액이 재산액 변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전체 국회의원의 '2022년 정기 재산변동신고 목록'을 공개했다. 대구 의원 평균은 23억5천873만원, 경북 의원 22억2천605만원이다.

대구에서는 국민의힘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의 신고액이 40억9천438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주호영(대구 수성구갑) 의원 40억7천295만원, 홍준표(대구 수성구을) 의원이 38억9천25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대구 지역 의원들은 평균 1억9천386만원의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는데, 홍석준(대구 달서구갑) 의원이 5억4천681만원의 재산을 늘려 눈길을 끌었다. 홍석준 의원은 건물 가액이 4억210만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지역 의원들은 대부분 부동산 평가액이 늘어나 재산 평가액 증가에 주된 원인으로 확인됐다.

경북의 경우 국민의힘 송언석(김천) 의원이 58억2천364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으며 같은 당 윤두현(경산) 의원이 43억5천642만원, 김희국(군위-의성-청송-영덕) 의원 34억8천525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경북 의원들은 평균 2억3천661만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으며, 윤두현 의원이 5억1천500여만원 증가했는데 이 역시 부동산 가액 증가(3억2천400만원)가 영향을 미쳤다.

반면 국민의힘 구자근(구미갑) 의원이 4억549만원으로 지역 의원 중 가장 낮았고 강대식(대구 동구을) 의원이 4억3천2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21대 국회의원(289인)의 경우 신고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3인(전봉민·박덕흠·윤상현 의원)을 제외한 286인의 신고재산액 평균은 23억8천254만원으로 집계됐다. 대구 경북 의원들의 재산이 평균에 못 미친 셈이다. 국회의원들의 83%(240인)는 재산을 불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21억9천1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또한 문 대통령의 임기 내 총수입은 19억8천200만원으로 세금 3억3천500만원을 뺀 세후 총소득은 16억4천700만원으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 신고서에는 경남 양산에 퇴임 후 지낼 사저를 새로 건축하는 과정에서 문 대통령 부부의 채무가 전년에 비해 15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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