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기사회생' 국힘 포항시장 후보 확정...민주당 유성찬 후보와 대결 '3선 유리한 고지'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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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08 16:29  |  수정 2022-05-0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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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 예비후보

6·1지방선거 공천심사에서 기사회생한 이강덕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로 본선에 오른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8일 회의를 열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포항시장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이강덕 예비후보를 후보로 최종 결정했다.

이 예비후보는 앞서 경북도당 공천심사 과정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됐으나, 곧바로 국민의힘 중앙당 공관위에 이의제기했다.


이 예비후보의 재심 청구를 중앙당 공관위는 '여론조사 문항에 문제가 있다'고 인용했고, 이 예비후보는 김순견, 박승호, 문충운, 장경식 예비후보와 5자 경선에 참여하게 됐다.


이 중 박승호 예비후보는 경선 여론 조사를 하루 앞둔 지난 5일 경선을 포기했다. 지난 6~7일 이틀간 실시된 포항시장 경선 여론조사는 박 예비후보를 제외한 4자 경선으로 진행됐으며, 현직 시장인 이강덕 예비후보가 최종 득표율 52.29%로 경쟁 상대인 김순견·문충운·장경식 예비후보를 눌렀다.

이에 포항시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유성찬 후보와 국민의힘 이강덕 후보가 맞붙는다.
그러나 보수 텃밭인 포항지역의 정서상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이 후보가 현직 프리미엄까지 더해 사실상 3선 당선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우여곡절 끝에 포항시장 국민의힘 후보가 된 이강덕 예비후보는 "압도적으로 지지해준 시민들의 열망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포항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힘을 모아 오는 6월 1일 압승을 통해 더 큰 포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포항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시민들의 뜨거운 열망이 만든 승리였기에 겸허한 마음으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아울러 이번 경선에서 포항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비전을 제시해 준 다른 예비후보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는 "포항은 지금 동해안대교 등 오랜 숙원사업과 지역 현안을 해결할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지난 8년 간 시정을 이끌며 검증된 능력과 중앙의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고, 3선 시장의 힘으로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포항을 경북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도시를 넘어 대한민국의 지역 균형 발전의 선도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과 두 손을 굳게 잡고, 시장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어 더 발전적인 민선 8기를 출범시키겠다"면서 "변함 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리며 지지해준 시민들과 경선 과정에 함께한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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