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연소 단체장 취임 앞둔 달성군 공직사회 '술렁'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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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20   |  발행일 2022-06-21 제10면   |  수정 2022-06-20 17:09
최재훈2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 당선인이 지난 13일 인수위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대구 달성군청 공무원들이 '노심초사'다. 차기 달성군수가 6·1 지방선거에서 뽑힌 전국 243개 광역·기초단체장 중 최연소일 뿐 아니라 젊음과 패기를 내세워 '광폭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민선 8기 대구 달성군수직 인수위원회 따르면 내달 1일 취임하는 최재훈 달성군수 당선인은 1981년생으로 만 40세다. 6·1 지방선거에서 69.34%를 득표해 전유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전재경 무소속 후보를 크게 앞섰다. 최 당선인은 지난 13일부터 화원읍 달성산림조합 5층에 인수위 캠프를 꾸리고 군정(郡政)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인수위원도 젊은 층을 대거 위촉했다. 최 당선인은 인수위를 통해 군정 방향을 설정하고, 공약 실현 방안 검토와 주요 현안에 대한 단계별 이행안을 설계 중이다.

관건은 나이다. 20일 기준으로 달성군청 공무원은 일반직과 공무직(무기 계약직), 임기제 등을 합쳐 1천4명이다. 이 중 40세 이상 공무원은 200명 넘는다. 40대 이상으로 초급 간부 역할 하는 6급은 150명, 4·5급(1963년생~70년생)은 50명에 이른다. 3급 최고참인 진용환 부군수(1964년생·행시 37회)와는 17살 차이가 난다. 즉 6급 공무원 10여 명을 뺀 6급과 상위 공무원 모두 최 당선인보다 나이가 많은 셈이다. 일부 고참 공무원은 나이에 부담을 느껴 조기 퇴직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단체장 배우자가 명예회장으로 활동하는 달성군여성단체협의회도 상황은 비슷하다. 달성군 16개 여성단체가 속한 달성군여성단체협의회가 최 당선인 배우자(30대)를 명예회장으로 선임을 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스무살 이상 차이 나는 각 여성단체장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 지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달성군 6급 공무원은 "공직 사회에서 나이는 전혀 문제가 안 된다. 다만 심적으로 부담을 가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현 단체장처럼 차기 단체장도 달성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해 줄것으로 믿는 만큼,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최 당선인은 달성군수직 인수위 출범식 인사말에서 "본인은 전국 광역·기초단체장 중 가장 젊다. 그만큼 기대도 많고, 우려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달성군에서 태어난 최 당선인은 대구 대건고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영국 요크대 사회정책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복지 분야 전문가다. 2014년에는 만 32세 나이로 대구시의원 달성군 제2선거구에 출마해 최연소 대구시의원에 당선됐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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