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후보 단일화보다 비전 알리는 시간" 단일화 일축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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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01   |  발행일 2022-08-02 제5면   |  수정 2022-08-0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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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강훈식 의원이 1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연합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본 경선 레이스가 막이 오른 가운데 본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당 대표 후보가 1일 대구를 찾았다. 강 후보는 이날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금은 후보들끼리 단일화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라 국민들에게 비전을 알리는 시간"이라면서 후보 단일화를 일축했다. 전날 박용진 의원은 3일부터 당원 투표가 시작되는 만큼 그 이전에 단일화 결론을 내는 것이 좋겠다며 "단일화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당내 97그룹(90년대 학번, 70년대생)에 속한 두 후보의 단일화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 속에서 유일한 '흥행 포인트'로 꼽힌다.

강 후보는 "아직 (제가) 국민들에게 어떤 비전과 생각을 하고 있는지 충분히 알리지 못했고 판단을 받지 못했다"며 "(박용진 후보는)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경선 후보로, 어떤 비전과 생각이 있는지 국민들에게 알리는 시간이 충분했다고 본다"고 했다. 다만 그는 "만약 단일화를 한다면 먼저 비전이 맞아야 한다. 두 번째는 폭발력을 어느 때 가질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강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는 "대선 후보가 명분도 연고도 없는 지역에 출마했다"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그 부분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발전과 관련해서는 "당 대표가 되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과 대구 현안에 대한 예산 (확보) 등 168석의 힘으로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까지 대구와 경북 민주당이 느꼈던 한계와 금기를 깨트리는 당 대표가 되겠다"며 "험지에서 8년 만에 (국회의원)이 됐기 때문에 대구 경북의 경계를 깰 수 있다"고 했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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