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기초의회 개원 얼마 됐다고…구의원들 잇단 구설수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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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8   |  발행일 2022-08-19 제9면   |  수정 2022-08-19 08:57

민선 9기 기초의회 개원이 1개월여 지난 가운데, 대구 기초의원들이 벌써 잇단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대구 동구의회에선 '위원장' 자리를 두고 의원 간 분란이 생겨 동구의회 최초로 임시회가 '파회'되는 일이 생겼다.


18일 동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1시 동구의회에선 제322회 임시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이날 임시회는 '공공기관 동구 유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1건을 처리하기 위해 열릴 예정이었으며, 이날 위원장도 함께 선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위원장 자리를 두고 대표발의한 구의원과 소속의원 사이 합의가 되지 않으면서, 임시회가 열리기도 전에 특별위원회가 무산됐다. 임시회 전까지 갈등을 해소하지 못하면서 결국 위원회가 철회됐고, 이에 따라 결의안과 임시회까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장 자리 때문에 구의원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동원되는 임시회가 철회됐다는 데 대해 동구의회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A동구의원은 "이런 일은 동구의회 의정상 처음 있는 일이다. 내부 갈등으로 공식적인 의정 일정을 취소했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의원들이 어떻게 의정 활동을 생각하는 지를 잘 볼 수 있는 사례"라고 꼬집었다.

대구 달서구의회에서 18일 열린 제290회 임시회에선 B의원의 공개사과가 있었다.
B의원은 신상 발언을 통해 "저의 절제되지 못한 행동, 짧은 생각과 자기중심적 생각으로 인해 주민과 동료를 실망시켰다"며 "저에게 많은 기대를 거셨지만, 첫 출발을 어둡게 해서 사과드린다. 남은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의원은 행사장에 갈 때 담당 직원 차를 이용하는 등의 행동으로 인해 노조 측의 반발을 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1인 시위도 벌어졌다.
문제가 불거지자 B의원은 노조 및 당사자 등에게 사과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달서구의회 한 관계자는 "이번 문제는 제8대 임기 연장선에 있었던 문제"라며 "제9대 임기를 시작하고 이 문제가 언급되면서 공개사과까지 이어진 것으로 안다. 이제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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