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호 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윤석열 정부의 친 원전 정책을 이끌어 갈 한국수력원자력<주> 신임 사장에 황주호 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한수원은 19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황 전 교수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황 전 교수는 앞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이달 중 한수원 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한수원 사장으로 비관료 출신이 선임된 것은 약 10년 만이다.
1956년생인 황 전 교수는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출신으로 사용후핵연료 분야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시기인 2010∼2013년 에너지기술연구원장을 지냈으며 국가에너지위원회 갈등관리위원회 내 ‘사용후핵연료 공론화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에는 한수원 원전안전자문위원장에 위촉됐고, 정재훈 한수원 사장과 함께 한수원 혁신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한수원은 지난 1월 이집트 엘다바 원전의 터빈 건물 등 2차 건설사업의 단독 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조만간 수주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황 전 교수가 취임하면 한수원의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개발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수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혁신형 소형모듈원전 'i-SMR'의 개발을 추진해 왔고, 내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3천992억 원을 투입해 2030년쯤 세계 SMR 시장에 내놓을 차세대 노형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 5월 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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