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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종전부지 위치도.(종합개발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대구시 제공 |
대구시가 K2(대구국제공항) 후적지 마스터플랜 마련을 위한 준비에 본격 나섰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6일 '공항 후적지 마스터플랜 고도화(상세)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8개월이다. 용역의 공간적 범위는 대구 동구의 대구국제공항과 군공항 부지 일원이다.
이번 용역 목적에 대해 대구시는 △향후 (후적지)개발사업의 기본원칙과 정책방향 수립 △공항 후적지의 두바이방식 개발 방안 마련 △상위계획 및 법적 제한사항 검토, 현황조사 및 분석 등을 통해 최적의 개발방향 수립 △공항 후적지 개발계획(안) 실현을 위한 단계별 실행방안 마련 등이라고 설명했다.
후적지 개발 구상과 관련해 총체적 내용을 담을 용역에서는 '24시간 잠들지 않는 두바이방식 개발' 방안 제시와 함께 대구시의 산업, 교통, 문화 등 각 분야별로 추진 중인 중장기계획을 분석해 연계 가능한 계획은 공항 후적지 사업에 반영하는 방안이 검토될 전망이다.
또 포항, 구미, 통합신공항 배후도시 등 주변 주요 도시의 산업, 관광·레저, 물류 등의 도시기능 및 주변 지역과의 연계 가능성 등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공항 후적지의 비전과 가치를 시민과 투자유치 기업 등이 공유할 수 있는 브랜딩·마케팅 전략도 수립된다.
'24시간 잠들지 않는 두바이 방식 공항 후적지 개발'은 민선 8기 홍준표 대구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다.
향후 공항이 떠난 자리에 첨단 유망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각종 규제를 철폐하는 동시에 파격적인 세제 감면을 통해 글로벌 관광·상업·첨단산업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게 공약의 주요 골자다.
이번 용역은 홍 시장의 공항 후적지 관련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향후 공항 후적지 개발의 가이드라인이 되는 기본원칙과 정책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군 공항에 이어 다음달 7일 민간공항 관련 조감도도 공개될 예정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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