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열리는 K-팝 콘서트…전세계 음악팬 소통의 장

  • 윤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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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01   |  발행일 2022-09-01 제10면   |  수정 2022-09-01 08:06
KCON 3년만에 재개 '축제 한마당'
올 8월 LA 공연 관람객 9만명 운집
10월 도쿄서 진행 '3차 한류붐' 몰이
11월엔 亞음악 시상식 MAMA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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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미국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케이콘(KCON) 2022 LA'가 열리고 있다. 아이돌 그룹 아이브, 뉴진스, 르세라핌 등이 참여하는 '케이콘 2022 JAPAN' 공연은 10월14~16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CJ ENM 제공〉

전 세계 음악 팬의 눈과 귀가 다시 K-pop을 향했다. CJ ENM과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각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LA 컨벤션센터와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KCON 2022 LA'와 'SM타운 라이브 2022'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오프라인 콘서트에 전 세계 K-pop 팬들은 환호했고, 이 기간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소통하며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됐다. 이게 끝이 아니다. CJ ENM은 미국에 이어 'KCON 2022 JAPAN'을 10월14일부터 사흘간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대표적인 아시아 음악 시상식인 MAMA를 11월29일과 30일, 양일간 일본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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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K-컬처 페스티벌

KCON은 K-pop 아티스트들의 쇼와 K-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컨벤션이 융합된 세계 최대 K-컬처 페스티벌이다. 2012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후 미주, 일본뿐 아니라 중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에서 진행되며 K-컬처 확산의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2020년에는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페스티벌 'KCON:TACT'도 선보인 바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사흘간 LA에서 진행된 'KCON 2022 LA'는 9만명의 LA 관객이 함께했다. 나날이 늘어가는 K-pop의 인기를 반영해, 글로벌 GenZ들이 열광하는 SHOW 라인업으로 시작 전부터 주목받았다. 한국에서는 티빙 및 유튜브 채널 KCON official, Mnet K-pop을 통해 공연이 생중계됐으며, 'KCON 2022 LA'를 즐긴 유·무료 관객은 전 세계 176개 국가 및 지역에서 708만여 명에 달했다.

KCON은 LA의 열기를 오는 10월 일본 도쿄에서 이어간다. 일본에선 2015년에 KCON을 선보인 바 있는데, 올해는 올림픽 개최를 대비해 조성되었다가 엔터테인먼트 종합 시설로 거듭난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그 화려한 무대가 펼쳐진다. 일본은 미국에 이은 전 세계 2위 음악 시장이자 K-pop 1위 수출국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제3차 한류 붐을 맞이하고 있어 특히나 기대가 큰 편이다.

이에 발맞춰 국내 가요계를 뒤흔든 핫한 신인 아이돌 그룹들이 대거 'KCON 2022 JAPAN'에 출격한다. '러브 다이브'부터 최근 발매한 'After LIKE'까지 연이어 히트하며 2022년을 자신들의 해로 만들고 있는 아이브, 유니크한 스타일과 퍼포먼스로 압도적 인기를 끌고 있는 JO1을 비롯해 청량하고 맑은 보이스의 조유리, 데뷔곡만으로 뮤직비디오 조회 수 1억 회를 돌파한 걸그룹 케플러, 독보적인 음색과 넓은 음악 스펙트럼으로 조명 받는 몬스타엑스의 기현 등이 출연을 결정했다. 이 밖에도 르세라핌, 뉴진스, 니쥬, 엔믹스 등 4세대 돌풍을 일으킨 걸그룹과 2022년 최고의 루키로 주목받는 신인 보이그룹도 다수 만날 수 있다.

◆MAMA,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생중계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는 글로벌 K-pop 팬들이 가장 주목하는 연말 음악 시상식이다.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출발해 대한민국 음악 산업의 성장과 함께 꾸준히 진화를 거듭해 왔다. 2009년에는 MAMA로 탈바꿈하고 시상식의 무대도 아시아로 확대했다. 이후 지난 13년간 차별화된 기획력, 파격적인 무대, 화려한 스케일, 글로벌 팝스타들과의 협업 등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K-pop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올해 MAMA는 K-pop의 영향력이 아시아에서 글로벌로 확대되는 음악 시장 변화에 맞춰 'Mnet ASIAN MUSIC AWARDS'를 'MAMA AWARDS'로 리브랜딩한다. 시상식으로서 차별화된 정체성을 정립하는 한편 '마마 어워즈'만의 아이코닉한 신이 있는 쇼와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리브랜딩 후 처음으로 맞는 '2022 MAMA AWARDS'는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11월29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약 4만여 명이 수용 가능한 실내 스포츠 경기장인 교세라 돔 오사카는 이미 다수의 K-pop 스타가 여러 차례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어 국내외 K-pop 팬들에게는 친숙한 장소다.

CJ ENM 김현수 음악콘텐츠본부장은 "그동안 MAMA는 아시아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타진해 왔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K-pop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무대 진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고 자부한다"며 "올해는 K-pop을 대표하는 시상식으로서의 정통성을 잇는 무대와 '2022 MAMA AWARDS'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쇼를 통해, MAMA AWARDS가 전 세계에 K-pop의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최고의 K-pop 시상식임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윤용섭기자 yy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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