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토종 벤처기업 와이제이 랩, 보행자안전디스플레이어 개발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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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04 13:02  |  수정 2022-09-04 13:02  |  발행일 202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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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제이 랩 윤정근 대표(왼쪽)가 경북 청년 창업가 어워드에서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에게 보행자안전디스플레이어(맨 왼쪽 사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최근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운전자 우회전 일단정지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구미지역 토종 벤처기업 '와이제이 랩'(YJ LAB)이 '보행자안전디스플레이어'를 개발해 주목 받고 있다.

이 제품은 도로 위 신호등과 연계되고, 눈에 잘 띄는 이미지를 구현해 차량 운전자의 안전사고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로부터 기술능력을 인정받은 이 제품은 지난 8월 23일 도청에서 열린 '경북 청년 창업가 어워드'에 구미지역 대표로 참여해 큰 호평을 받았다.

이 제품의 또 다른 특징은 기존 우회전 신호등과 달리 보행자 중심으로 설계됐다는 점이다.

기존 우회전 신호등은 차량이 다가오는 사실을 보행자에게 알려주는 방식이지만 와이제이 랩이 개발한 제품은 보행자가 있음을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방식으로, 보행자 중심으로 개정된 도로교통법 취지에 부합한다.

제품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기존 제품이 대당 1천만원에서 3천만원선에 거래 되는 반면 와이제이 랩은 600만원 선으로 책정했다.

해당 제품은 현재 상주시(4대)와 칠곡군(2대)에 설치해 시범사업으로 운영한다. 경산·김천시와도 시범사업을 위해 논의하고 있다.

와이제이 랩은 특수한 상황이 발행할 경우 카메라 센서가 이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보행자안전디스플레이어도 개발해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 제품이 상용화되면 어린이보호구역과 같은 특수한 지역의 교통사고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육정근(33) 와이제이 랩 대표는 "시행착오도 많았고 개발비도 많이 들었지만 청년벤처기업인 우리회사가 구미시와 금오공대 벤처창업관으로부터 적지 않은 지원을 받았기에 최대한 저렴한 가격으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와이제이 랩은 대표를 비롯해 직원 대다수가 금오공대와 구미대 출신으로, 2011년 금오공대 벤처창업관에 입주한 구미 토종 벤처기업이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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