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신풍미술관 이영신 작가의 '꿈꾸는 여인의 비망록' 전시···다음달 17일까지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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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06   |  발행일 2022-09-07 제18면   |  수정 2022-09-06 14:27
예천 신풍미술관 이영신 작가의 꿈꾸는 여인의 비망록 전시···다음달 17일까지
경북 예천군 지보면 신풍미술관에서 '꿈꾸는 여인의 비망록'를 주제로 전시되고 있는 이영신 작가의 작품. <신풍미술관 제공>
예천 신풍미술관 이영신 작가의 꿈꾸는 여인의 비망록 전시···다음달 17일까지
이영신전 포스터.
경북 예천 신풍미술관은 2022년 레지던시 이영신 작가의 '꿈꾸는 여인의 비망록' 전시를 오는 17일까지 연다.

이화여대 서양학과를 졸업한 이영신은 '꿈꾸는 여인'이라는 3인칭 인물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을 오랫동안 화폭에 담고 있다.

그는 이러한 주제 속에 다양한 관계들에 대한 조화와 화해를 찾고자 한다. 절대자와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 내 속 안에 수많은 나와의 관계들을 작품을 통해 공유하고 소통의 장을 열고자 하고 있다.

작품 속 '꿈꾸는 여인'은 자연스러운 시선으로 숲을 지그시 바라본다. 그 속에서 작가는 보살핌과 따뜻함을 찾아낸다. 관계란 이름의 숲속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그것을 표현한다.

특히 색상의 유동적 표현을 중시하는 이영신은 움직임에서 나오는 리듬감에서 '관계'에 대한 회복의 기쁨을 표현한다.

서성록 안동대 미술학과 교수는 "이영신의 작품에서 눈길이 머무는 곳이 있는데 전체적으로 기쁨에 고무된 듯 보이는 표정이지만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진지하다 못해 비장하게 보인다"며 "우리는 인생의 압력을 받고 살아가고 있지만 반대로 거기서 아무 데서도 배울 수 없는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라고 평했다.

이영신은 "인생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있다. 인생의 마디마디를 연결하면 한편의 아름다운 드라마가 완성되듯, 이러한 일련의 작업 과정을 통해 우리가 언젠가 서게 될 그곳에서 인생 전체를 한눈에 조망하며 미소 짓고 활짝 웃는 여인의 모습을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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