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野고발·TK 보수민심 이탈에 "보탤 말 없다…초심으로 최선" 원론적 입장

  • 정재훈
  • |
  • 입력 2022-09-05   |  발행일 2022-09-06 제5면   |  수정 2022-09-05 17:11
대통령실, 野고발·TK 보수민심 이탈에 보탤 말 없다…초심으로 최선 원론적 입장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5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최고통수권자의 의무와 역할에 전념할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또한 국정 지지도 20~30%대가 고착화 되고 있고 대구·경북(TK)을 포함한 보수 지지층의 민심 이반 상황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유지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민주당의 검찰 고발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최고 통수권자의 의무와 역할에 오늘도 전념할 뿐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제가 보태드릴 말씀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측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대선 기간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면서 이날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발 대상엔 윤 대통령 외 당시 대변인들이 포함됐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김 여사의 주식 거래 일임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윤 대통령 측에서는 해당 문제에 대해 손실만 보고 절연해 관계를 끊었다고 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또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0% 후반에서 30% 초반에 고착돼 있고, 대구·경북(TK)을 비롯한 보수 핵심 지지층의 이반이 눈에 띄는 상황이란 지적에 대해 "늘 초심을 유지하고 부단하게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원론적인 입장만을 냈다.

또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최근 친윤계와 이준석계의 갈등, 비대위 가처분 신청 등으로 국민의힘 내홍이 이어지는 데 대한 질문에는 "당에서 이뤄지는 상황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언급할 부분이 많지 않음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며 말을 아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