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박물관, 신규 문화재 지정 통한 지방 재정에 한 몫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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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10 12:09  |  수정 2022-09-14 06:57  |  발행일 2022-09-14 제9면
내년 지방교부세 3억 원 추가 확보
박물관이 수익 창출하는 곳으로 자리매김
예천박물관
예천박물관.

경북 예천박물관이 신규 문화재 지정을 통한 지방교부세 추가 확보로 지방 재정에 보탬을 주고 있다.

예천박물관은 올해 퇴계선생수묵, 선현유적, 동국통지 등 3건이 문화재로 신규 지정되면서 내년부터 3억 원가량의 지방교부세를 받게됐다.

이 예산은 군이 각종 사업이나 공무원 인건비, 자산취득비, 여비 등 전 분야에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예천군의 지방교부세는 본 예산의 49%인 약 2천642억 원이다. 이 가운데 예천박물관은 10억 원가량을 교부세로 지원받으며 돈을 벌어오는 곳으로 평가받는다.

예천의 역사와 문화의 보고인 예천박물관은 그동안 전국에 흩어진 지정문화재를 이관해 왔다. 이 가운데 소장유물 문화재 신규 지정으로 보물 5건(268점), 도지정 5건(33점)을 기탁받았다. 지난해 2월 개관 이후 19건(70점)의 소장유물을 문화재로 신청한 결과 3건(57점)을 지정받으며 내년부터 3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예천박물관은 다음 달 예천권씨 초간종택에서 소장하고 있는 보물인 대동운부군옥 목판 435점을 이관해 내년부터 국보 승격을 위한 자료조사 연구를 한다. 지속적인 문화재 신규 지정으로 지방교부세를 확보해 박물관 운영에 효용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다.

신규 문화재로 지정받아 내려온 교부세는 지정문화재 수와 문화재 보호구역 면적 등 통계자료를 통해 산정한 금액을 지급한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지역 문화재 지정을 지속해서 추진해 군정 살림살이에 쓰일 지방교부세를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지난해 예천군 부서 혁신 우수사례에서 '예천박물관 소장유물 문화재 지정 및 보물 승격 추진'을 통해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지방교부세 증대에 이바지 한 공을 인정받았다.

글·사진=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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