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군이 최근 확보한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상당 부분을 인구 유입을 위한 사업추진에 활용키로 했다.
고령군은 지난달 행정안전부가 진행한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 결과 2022년 64억원, 2023년 96억원 등 2년간 160억여원을 지원받는다.
고령군은 지원받는 예산 가운데 스마트 팜 조성, 농자재·저온저장고 제작 등 귀농귀촌 통합플랫폼과 농산물 가공보육시스템 구축 등을 포괄하는 농업인 행복이음클러스터 사업에 62억원을 투입한다. 청·장년 유입촉진 및 유출억제를 목표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청년 지원플랫폼 사업에 43억원을 투자한다.
고령군은 또 젊은이들이 머물면서 창작 활동 등을 영위할 수 있는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공간 만들기에 40억원을, 우리아이 안심돌봄 사업에 15억원을 투입한다.
고령군은 다음달 단행할 조직개편을 통해 지방소멸·인구감소 위기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기금투자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조직을 신설하거나 강화할 계획이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에 확보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 내실 있는 기금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지역소멸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매년 정부출연금 1조 원을 재원으로 지원된다. 기초자치단체(인구감소지역 89곳, 관심지역 18곳)에 75%, 광역자치단체에 25% 재원을 각각 배분한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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