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구산항·영덕 오보항, 경북도 해양레저항 개발 사업 선정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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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19   |  발행일 2022-09-20 제8면   |  수정 2022-09-19 15:28

울진 구산항과 영덕 오보항이 해양레저항으로 탈바꿈한다. 경북도는 '유휴어항 해양레저항 개발 공모사업'에 두 곳이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유휴어항 해양레저항 개발 공모사업'은 어업인구와 어선감소로 쇠퇴하고 있는 유휴어항을 해양레포츠와 해양관광 전문 해양레저항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포항 월포항, 경주 나정항, 영덕 오보항, 울진 구산항 등 연안 4개 시군이 공모에 참여했다.

도는 해양관광, 해양레포츠, 마리나·요트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평가위원회를 통해 현장평가와 종합평가를 거쳐 대상지를 선정했다.

현장평가는 어항개발, 주차장 등 편의시설, 주변 해양관광자원 보유, 해양레저관광객 유치 등 사업추진 여건과 함께 지역주민의 참여의지 등을 평가했다. 또한 사업을 통해 어촌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 청년인구 유입 등 지역발전 기대효과 등도 우선 선정 평가에 포함됐다.

이중 울진 구산항은 인근 구산해수욕장, 월송정, 해양치유센터 개발 등 해양관광 자원이 많으며, 어촌체험휴양마을을 운영하고 있어 관광객 유치가 기대되는 곳이다. 특히 지역주민이 해양레저인과 상생해 마을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영덕 오보항은 어선이 한척도 없어 해양레저항 개발이 용이하고,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오보해수욕장이 인접해 있어 다양한 해양레포츠 프로그램 운영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인근 국립청소년해양센터의 청소년 해양레포츠 교육에도 오보항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처음 시행하는 공모에서 유휴어항을 활용한 해양레저항 개발 수요가 많은 것을 확인했다"며 "이 사업을 지속 추진해 연안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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