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아연광산 매몰 사고 새 진입로 발견…20m 남아 구조 작업 빨라져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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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02 16:41  |  수정 2022-11-02 16:46  |  발행일 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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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봉화 아연광산 제2 수직갱도 앞에서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고립된 작업자들의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경북 봉화 아연광산 매몰 사고 8일째인 2일 새로운 진입로가 발견되면서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2일 봉화소방서는 전날 밤 폐쇄 갱도로 여겨졌던 곳이 뚫려 있던 사실을 확인, 갱도 내 새 진입로를 발견하면서 현재 구조 작업자들은 해당 갱도 120m 지점까지 도달한 뒤 가로막고 있는 암석을 제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전날 구조 예정 지점까지 남은 구간 약 80m에 대한 진입로 확보 작업을 끝내는 데 최소 8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날 새로운 진입로 발견으로 구조 작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정상 갱도인 램프웨이를 20m가량 진입하던 중 암석으로 막혀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또 다른 암석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고립된 작업자들의 예상 대피 지점에 좀 더 빠르게 닿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고립된 작업자들이 있을 예상 대피 지점까지의 거리가 약 20~25m 정도 남은 것으로 보여 음향탐지기를 동원해 생사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가로막고 있는 암석의 재질과 지형 변화 등 또 다른 변수를 고려하면 작업 완료 시점을 단정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고립된 작업자들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땅속으로 구멍을 뚫어 철제관을 내려보내는 시추작업에도 5대의 천공기가 더 추가돼 총 12대가 시추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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