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개기월식·천왕성 엄폐 동시에 '우주쇼'…놓치면 200년 후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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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0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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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1월 31일 개기월식.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오늘(8일) 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을 국내에서 관측할 수 있다.

지난 7일 국립과천과학관은 "개기월식 현상은 8일 저녁 시간에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개기월식은 지난해 5월 26일 이후 약 1년 반 만이다. 이번 월식은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부분적으로 가려지는 부분식부터 관측할 수 있다.

부분식은 오후 6시 8분 48초에 시작된다. 이후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은 오후 7시 16분 12초에 시작된다. 오후 7시 59분 6초가 되면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장 깊게 들어가는 ‘최대식’이 관측된다.

이번 월식은 아시아, 호주, 아메리카, 태평양에서 볼 수 있으며 한국에서는 오는 2025년 9월 8일 다음 개기월식이 관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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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별빛누리공원 홈페이지
한편, 개기월식과 동시에 8일 오후 8시 23분부터 9시 26분까지는 달이 천왕성을 가리는 천왕성 엄폐 관측이 가능하다.

엄폐는 멀리 있는 천체가 가까이 있는 천체에 의해 가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개기월식과 천왕성 엄폐가 동시에 나타나는 건 드문 장면이다.

국립과천과학원은 “지난 200년간 지구에서 관측된 월식과 행성 엄폐의 동시 발생은 단 네 번뿐”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한국에서는 향후 200년간 두 천문 현상을 동시 관측하기는 힘들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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