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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캡처 |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의 포항집에 오현경이 첫 손님으로 등장했다.
이날 오현경은 "일을 너무 많이 한다"는 박원숙의 말에 "저는 10년의 공백 기간이 있었다. 10년 일 안 하고 있을 때 문영남 선생님이 우연히 마주쳤는데 '내가 자신 있어. 너 돼' 하시는 거다. 그래서 제가 '조강지처 클럽'에 출연했는데 작품을 하면서 엄청 혼났다. 선생님들께 연기 교육까지 부탁했다. 선생님들한테 연기 배우고 달라졌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또한 1989년 제33회 미스코리아 진 출신인 오현경은 미스코리아에 출전해 상금으로 집을 샀다고 했다.
오현경은 "당시 상금이 1500만원이라는 말을 듣고 출전을 결심했다. 눈 딱 한 번 감고 수영복 입어보자고 마음먹었다"고 참여 계기를 고백했다.
이에 박원숙은 "당시 라이벌이 누구였냐"고 물었다. 오현경은 "그 유명한 (고)현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오현경은 미스코리아 진, 고현정은 선으로 선발됐다.
오현경은 "현정이는 후보들 사이에서 이미 소문이 났다. 독보적으로 예뻤다. 분위기가 귀하고 고급스러웠다. 우아하고 자세가 가볍지 않다. (라이벌이었지만) 친했다. 그런데 저도 눈에 띄게 예뻤다더라"고 자랑했다.
ㅇ어 "그때 미스코리아 역사상 시청률이 50%가 넘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진이 될 걸 예상했냐?"는 질문는 "8명 안에 들 거라고는 생각했다. 나중에 3명 안에 됐을 때는 뭐든 상관없었다. 그래도 상금 1500만 원이 절실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박원숙이 상금의 실수령액에 대해 질문하자, 오현경은 "모르겠다. 엄마, 아빠 다 드렸는데 여동생 미술 시키고 고등학교 때부터 모델 일 해서 번 돈을 합쳐서 집을 샀다. 엄마가 저축을 잘 하셨다"고 말했다.
한편,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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