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들고' 송가인·김호중, 풍도 풍광에 감탄 "공기청정기가 필요없다"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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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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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복덩이 들고' 방송 캡처
송가인과 김호중이 풍도에 사는 어르신들께 선물 같은 하루를 선사했다.

지난 16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복덩이들고(GO)’ 에서는 송가인과 김호중이 풍도에 입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회차에서 풍도에 가려고 했으나, 강한 바람으로 배의 운항이 금지되는 바람에 이를 실패한 바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 날은 날씨가 도와준 덕에 무사히 배가 뜰 수 있었다.

그런데 배에 오르기 전부터 멀미 걱정을 하던 김호중은 배를 타자마자 멀미를 시작했고, 섬에 도착할 때까지 선실에 누워있어야만 했다.

이와 반대로 진도가 고향인 송가인은 갈매기들에게 새우 과자를 나눠주거나 다른 승객들과 수다를 떨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송가인은 승객들의 요청에 즉석에서 한 곡조를 뽑기도 했다.

풍도에 도착한 김호중과 송가인은  조용한 섬마을의 아름다운 풍광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김호중이 "그냥 숨만 쉬어도 몸이 정화되는 느낌"이라고 말하자 송가인도 "여기는 공기청정기가 필요없는 곳"이라며 맞장구를 쳤다.

그리고 두 사람은 푸짐한 '풍도 밥상'으로 명불허전 먹부림을 즐겼다. 게장, 조기구이, 열무김치, 고구마순 무침 등 풍도산 싱싱한 재료들로 맛을 낸 한상 차림에 김호중은 리필까지 감행하며 두 그릇을 뚝딱 비웠다.  송가인도 "저 원래 한 그릇 다 못먹거든요. (그런데) 들어가네"라며 수줍게 웃었다.

이후 풍도 어머니들과 함께 복카 안에 있던 노래방 기계로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어르신들께 전기장판, 바퀴 달린 장바구니 등 각종 물건들을 선물로 나누어주었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은 어르신들을 위한 노래를 불렀다. "90점 이상 나오면 온갖 좋은 건 다 놔두고 가겠다"는 공약을 건 그는 '태클을 걸지 마'가 신청곡으로 들어오자 "내가 부르고 90점 안 넘으면 망신인데"라며 긴장했다.

김호중은 열창을 했지만 점수는 81점. 이에 어르신들은 "가수 맞아?"라며 의심을 보내 웃음케 했다.

그래도 송가인이 '용두산 엘레지'를 불러 97점을 받으며 동생 김호중의 실수를 만회했고, 한결 마음을 놓은 김호중은 "저는 사실 마음이 서운할 뻔했다. 풍도까지 왔는데 김호중 노래를 한 곡만 보고 보내실 거냐"며 진시몬의 '어머니'에 다시 도전했다.

김호중은 무릎까지 꿇고 간절히 빈 결과 93점이 나왔다. 김호중은 "아이고 살았다"며 기뻐하곤 "선물을 다 놓고 가겠다"고 통크게 말했다. '복둥이 카'에 실린 선물은 전부 어르신들에게 건네졌다.

낮 시간을 어머님들과 보낸 이들은 복카를 타고 동네를 돌며 저녁 공연을 홍보했다. 공연 장소에는 마을 사람들 뿐 아니라 풍도에 복무 중인 해군 장병들까지 모여들었다. 김호중은 해군 장병들에게 필요한 선물이 있는지 물었고, 해군 장병은 "싸인을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김호중은 흔쾌히 이를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줬다.

김호중과 송가인은 공연 말미, '풍도'에 '복덩이들고'팀을 초대한 풍도의 우체부 박일현 씨를 무대에 모셨다.

박일현 씨는 "노인이 즐거운 세상이 없더라. 복덩이 분들 오셔서 흥을 돋아주셔 덕분에 어르신들이 주민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감사하다"고 복덩이 남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복덩이들고’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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