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정상회담 "양국관계 발전 적기"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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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18  |  수정 2022-11-17 17:46  |  발행일 2022-11-18 제8면
尹대통령,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정상회담 양국관계 발전 적기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오찬을 함께 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대통령,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정상회담 양국관계 발전 적기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및 실질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에너지·방산·인프라 3개 분야의 협력 강화에 공감했으며 '전략 파트너십 위원회' 신설도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한·사우디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빈 살만 왕세자와 확대 회담, 단독회담에 이어 공식 오찬을 함께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 실권자로 알려져 있으며 2019년 이후 3년 만에 방한했다. 특히 빈 살만 왕세자는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한남동 관저로 입주한 이후 처음 맞이한 해외 VIP여서 화제를 모았다.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사우디는 우리나라의 중동지역 최대 교역 파트너이자 해외건설 파트너 국가로서 우리 경제·에너지 안보의 핵심 동반자"라고 평가한 뒤 "빈 살만 왕세자의 주도하에 사우디 비전 2030을 통해 사우디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고 있는 지금이 양국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킬 적기"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에 대해서는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 협력 △네옴과 같은 메가 프로젝트 참여 △방위산업 협력 △수소와 같은 미래 에너지 개발 △문화교류·관광 활성화 등을 언급했다.

빈 살만 왕세자도 "수교 이래 한국 기업들이 사우디의 국가 인프라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이 과정에서 축적된 신뢰를 바탕으로 사우디 비전 2030의 실현을 위해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그는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 등 3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세부적으로 에너지 분야에서는 수소에너지 개발, 탄소포집기술, 소형원자로(SMR) 개발과 원전 인력 양성과 관련한 협력을, 방산 분야에서는 사우디 국방역량 강화를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협력을 각각 희망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양측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협력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 간 '전략파트너십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이외에도 북핵 위협 등 한반도에 대해 빈 살만 왕세자는 북한의 위협 억제와 비핵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과 공식을 가졌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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