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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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01 07:27  |  수정 2022-12-01 07:36  |  발행일 2022-12-01 제13면
'의료데이터 중개' 시범사업 추진
전문인 양성-실무 대학원 운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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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급성장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IA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규모는 2020년 1천520억달러이다. 2027년에는 5천80억달러로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산업'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유망 신산업으로 헬스케어(31.9%)가 1위를 차지했다.

기존 의료 서비스는 진단과 치료 위주의 사후대응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반면 디지털 헬스케어의 경우 질병 예방 및 관리 영역을 포괄하며 빅데이터·인공지능·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신기술과 연계해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효율적 건강관리, 오진율 감소, 사회적 비용 절감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구시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중심으로 의료산업을 육성해 왔다. 그 결과 대구 의료산업은 2014년 이후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다만 그동안 제조업 중심의 정책 방향을 재설정해 IT(정보통신), SW(소프트웨어)와 연계를 활성화한다.

시는 우선 의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전력한다. '의료데이터 중개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의료기기 전문인재 양성'(2026년까지 350명 육성 목표)과 '실무대학원 운영'을 통해 디지털 의료 융합형 인재를 육성한다. 장기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메디밸리 창업지원센터'(2025년 준공 목표)를 건립한다.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해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기기 시범 보급 및 기술평가·실증' 사업도 진행 중이다. AI 의료기기 R&D(연구개발) 지원을 강화해 기술지원 체계도 강화한다. R&D부터 제품화·사업화·활성화까지 전 주기에 걸쳐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SW 의료기기로 산업 영역을 확장해 디지털 헬스케어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게 목표다. 비수도권 SW산업 집적단지인 수성알파시티, 신서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뇌연구원 등과 협업해 장기 비전을 수립하겠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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