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산 박대성 화백 ‘코리아 판타지’ 전…한반도의 역동성과 장엄함을 그리다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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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21 16:08  |  수정 2022-12-21 16:11  |  발행일 2022-12-21
22일~내년 5월 28일, 솔거미술관 박대성 4~5관
소산 박대성 화백 ‘코리아 판타지’ 전…한반도의 역동성과 장엄함을 그리다
소산 박대성 화백의 '코리아 판타지' 전 포스터. <문화엑스포 제공>
소산 박대성 화백 ‘코리아 판타지’ 전…한반도의 역동성과 장엄함을 그리다
소산 박대성 화백의 '코리아 판타지' 2022년 작(1200×500㎝). <문화엑스포 제공>
소산 박대성 화백 ‘코리아 판타지’ 전…한반도의 역동성과 장엄함을 그리다
소산 박대성 화백의 '천년배산' 1996년 작(880×243.5㎝). <문화엑스포 제공>
소산 박대성 화백 ‘코리아 판타지’ 전…한반도의 역동성과 장엄함을 그리다
소산 박대성 화백의 '해금강' 2005년(288.5×181㎝). <문화엑스포 제공>

미술 한류의 대표작가로 한국화 한류를 이끄는 소산 박대성 화백의 대형 신작 2점이 공개될 예정으로 미술 애호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은 오는 22일부터 내년 5월 28일까지 ‘코리아 판타지’ 전을 연다.

전시에는 박대성 화백의 신작 ‘코리아 판타지’와 '청산백운' 2점과 소장 작품 4점이 새로 공개된다.

신작 2점은 박대성 화백이 백두산에서 제주도까지 한반도의 다채로운 산하를 몸으로 경험한 감동을 담아 상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반도를 역동적이고 장엄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두 작품은 조선 진경산수에서 즐겨 쓰는 부감법이 박 화백만의 독자적인 구도로 연출했다.

또 이들 작품은 ‘해와 달’ 같은 천체와 자연환경을 화면에 균형감 있게 배치해 음양의 조화를 추구하며 우주의 정기를 드러내고 있다.

풍경과 벽화, 소산체 등 다양한 대상이 지닌 조형성은 각자 서로를 주장하면서도 이어져 있어 폐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전달한다.

이처럼 역동적이고 리듬감이 살아있는 박 화백의 산수는 한반도의 산하가 가지고 있는 기운과 생기를 다시금 일깨운다.

이들 작품은 박대성 화백이 올해 해외전시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대작을 그려냈다는 점에서 한국화에 대한 그의 열정과 예술혼을 엿볼 수 있다.

두 대작 외에도 새롭게 공개되는 소장 작품 4점 역시 조선 진경산수의 기법을 이어받아, 독창적인 화면 구성과 기법을 통해 자신만의 소산 수묵을 잘 드러내고 있다.

류희림 <재>문화엑스포 대표는 “소산 수묵을 통해 솔거미술관은 현대적이고 역동성 있는 한국 수묵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화백은 올 4월 베를린 독일문화원 초대전을 시작으로 6월 카자흐스탄 국립박물관,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9월 하버드대 한국학 센터, 다트머스대 후드 미술관 전시 등 해외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3~6일 미국에서 열린 한국미술주간 행사에는 미술 한류 대표작가로 전시 및 콘퍼런스가 진행되는 등 한국화 한류의 선두 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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