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환, 아내와 '각집' 장인과 동거중…쇼호스트 일 끊이지 않는 이유?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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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28 11:31  |  수정 2023-02-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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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영상 캡처

개그맨 염경환이 '동상이몽'에 합류해 아내가 아닌 장인어른과 2년째 동거 중인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31년 차 개그맨 염경환이 새로 합류해 지금껏 본 적 없는 결혼생활을 보여줬다.

이날 염경환은 아내 없이 홀로 사전 인터뷰에 나서 시선을 끌었다. 그는 "아내하고 사는 게 아니라 잘해주고 항상 내 편을 들어주는 사람과 살고 있다.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아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2년째 동거를 하고 있음을 밝혀 MC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장인어른이 등장했다. 염경환은 "흔히 '각방 쓴다'고 표현하는데 저는 지금 각 집을 쓰고 있다"며 위층에는 자신과 장인어른이, 아래층에는 아내와 장모님, 두 아들이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인과 장모님까지 한집에 살다가 아이들이 크고, 첫째가 고3이 되고 나니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더라. 둘째도 크니까 자기 방이 필요해 방이 부족하더라"고 '각 집 살이'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장인어른은 사위와 동거하게 된 이유에 관해 "젊은 사람들은 모른다. 나이 들면 따로 떨어져 사는 것도 괜찮다. 아내도 내가 여기 와 있는 걸 좋아할 것"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염경환도 "가끔 보면 싸울 일도 없고 반갑기도 하다. 위, 아래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개된 염경환과 장인의 일상은 집 정리, 음식 취향, TV 시청권 등 그 어느 것도 방해받지 않는 ‘이몽 제로’ 그 자체였다. 염경환은 “살면서 딸보다 사위가 편한 장인, 아내보다 장인이 편한 사위는 많지 않을 거다”라며 남다른 옹서지간 케미를 자랑했다.

두 사람은 아내들은 싫어하는 생선구이로 오붓한 아침 식사를 하는가 하면 반려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마치 부부와 같은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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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영상 캡처

또한 '홈쇼핑 일타' 염경환은 쇼호스트의 일상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한 달에 홈쇼핑 방송 108개, 2022년 한 해 총 902개라는 기록을 세우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그는 매니저도 없이 쉴 틈 없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냈다.

MC들은 염경환에게 "연봉이 30억원이란 말이 있다"고 물었다. 이에 염경환이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하자, 그의 절친 김구라는 "그만큼 열심히 (일해서) 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후 염경환은 매니저 없이 직접 운전에 나서 놀라움을 안겼다. 서장훈은 "매니저 없이 (스케줄을) 혼자 다니시냐"고 묻고, 김구라는 "염경환이 매니저한테 떼주는 돈을 아깝게 생각한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염경환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홈쇼핑 진행 시) 업체하고 제가 직거래한다. 그만큼 (자신의 몸값) 가격이 싸다"며 "연예인 중 최저가일 거다. 그러니까 일이 끊이질 않고 꾸준히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쇼호스트가) 코로나19에 민감한 직업이다 보니까 백신을 5차까지 접종했다"며 "그럼에도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일주일 격리했는데 당시 스케줄이 21개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스케줄을 다 날리면서) 아마 중형차 1대 값은 날렸을 거다"라며 "이후에 또 코로나19에 걸릴까 봐, 저 스스로가 불안해 (외부에선) 무조건 차에서만 대기한다. 밥도 차에서 먹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염경환은 소품 하나하나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은 물론 노련한 진행 실력, 맛깔나는 먹방과 리액션,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등 일타 쇼호스트 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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