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바이오헬스,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우겠다"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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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01  |  수정 2023-02-28 16:27  |  발행일 2023-03-01 제3면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 회의 주재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 조성 적극 검토

"디지털헬스케어법 조속 처리" 기대
윤대통령 바이오헬스,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우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대통령 바이오헬스,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우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 회의에 앞서 큐렉소의 자동형 인공관절 수술로봇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바이오헬스를 반도체 산업과 같은 '국가핵심 전략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 회의'에서 "바이오헬스의 세계 시장규모가 2천600조원에 달하고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서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보고했으며, 윤 대통령은 정부의 과감한 혁신과 투자를 지시했다.

신시장 창출 전략으로는 ▲ 의료·건강 돌봄 서비스 혁신 ▲ 바이오헬스 수출 활성화 ▲ 첨단 융복합 기술 연구개발 강화 ▲ 바이오헬스 전문인력 양성 및 창업 지원 강화 ▲ 법·제도 인프라 구축 등이 제시됐다. 보고 후에는 민간 전문가들과 토론도 함께 진행됐다.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해 윤 대통령은 "국민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건강·돌봄 서비스 등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해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벤처 기업과 청년들이 바이오헬스 분야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보스턴에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하버드대학 등 주요 대학과 벤처기업 등이 밀집해 있다.

또한 바이오헬스 성장에는 '데이터 활용'이 필요하다면서 관련 제도 개선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가명 정보화, 비식별화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바이오헬스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국회에 계류된 '디지털헬스케어법'의 조속한 처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인공관절 수술 로봇, 척추 측만증 보조기 등 로봇 의료 제품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둘러봤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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