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국빈방미 동행취재] 美 기업 19억달러 투자유치, 방문 이틀차 44억달러 성과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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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6 03:17  |  수정 2023-04-26 08:43  |  발행일 2023-04-26
[尹국빈방미 동행취재] 美 기업 19억달러 투자유치, 방문 이틀차 44억달러 성과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 상공회의소 리 앤더슨룸에서 열린 투자신고식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尹국빈방미 동행취재] 美 기업 19억달러 투자유치, 방문 이틀차 44억달러 성과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국빈방미 동행취재] 美 기업 19억달러 투자유치, 방문 이틀차 44억달러 성과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참석자들에게 착석을 권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수소·반도체·친환경 분야의 기업 6곳이 25일 총 19억 달러 규모의 한국 투자 계획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전날 넷플릭스 투자(25만 달러)에 이어 이틀 만에 총 44억 달러의 투자를 성과를 내는 '세일즈 외교'라고 자평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투자 신고식에서 이같은 투자를 유치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6개사 최고경영자(CEO)에게 일일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첨단산업 투자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 의지도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날 신고식에서 수소 분야에서는 에어 프로덕츠(수소 생산시설 분야)·플러그 파워(수소 분해·연료전지 생산시설·연구개발 센터) 등이 투자를 결정했다. 반도체 분야는 온 세미콘덕터(전력반도체 생산시설)·그린 트위드(반도체 장비부품 생산시설), 친환경 분야에선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폐플라스틱 재활용 생산시설)·EMP 벨스타(친환경 초저온 물류시설)가 한국에 투자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의 투자는 올해 70주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내일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첨단 산업 공급망 협력과 우주, AI, 양자, 바이오 등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 마음껏 투자하고 큰 성공을 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도 세계 최고의 투자 환경을 만들겠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하고, 첨단 산업과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는 분들에게는 확실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투자 신고식에 이어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했다. 이는 반도체·전기차·배터리·인공지능(AI)·바이오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 대해 한미 주요 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퀄컴·램리서치·온 세미콘덕터·코닝·IBM·마이크로소프트·구글·GE·테라파워·GM·테슬라·보잉·록히드마틴·모더나·바이오젠 CEO 등이 대거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삼성전자·SK·현대차·LG·롯데·한화·한진·효성·풍산·한국항공우주 등 주요 그룹 대표들이 참석했다. 또 행사에는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을 비롯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도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행사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미국상의가 초청 기업을 선정하는 민간 주도 방식으로 준비됐다"며 자유로운 토론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가치 동맹"이라며 "군사·안보부터 공급망·첨단 과학기술 분야까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기반에는 양국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평가받는 한미 FTA가 있다"며 더욱 견고한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이 핵심·원천기술 강국이며,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제조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양국 기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역임한 게리 콘 IBM 부회장, 올해 한국 기업으로부터 100억 달러 규모의 부품을 구매하기로 약속한 칸 부디라지 테슬라 공급망 총괄부사장, 모더나 창업자인 누바르 아페얀 모더나 이사회 의장 등이 이날 행사에서 토론을 이어갔다. 행사 참석자인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의 경우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열린 글로벌 CEO 오찬에서 윤 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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