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리더들이 이달 들어 집중적인 해외 출장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물론이고 민간분야까지 가세하고 있다. 지역의 지도부가 모두 떠났다 해도 무방할 정도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만규 시의회 의장으로 구성된 시 대표단은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두바이·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지를 순방했다. 두바이·창이공항 같은 세계적 시설을 둘러보고, 굴지의 기업과 협약도 맺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지난 21일부터 30일까지 인도·스리랑카·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이다. 유학생과 고급 기술인력 1만명 유치, 새마을운동과 경북의 문화·관광 알리기가 주된 목표다. 스리랑카 총리 회담도 있다. 대구 엑스코의 이상길 대표도 동남아를 찾아 현지 컨벤션센터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민간분야이지만 DGB금융그룹의 김태오 회장은 뉴욕 등지의 기업설명회를 주관하고 있고, 황병우 은행장은 이달 31일부터 보름간 동남아 '금융 세일즈'에 나선다.
공공이든 민간이든 이 같은 해외 네트워크 구축은 모두 지역경제의 활로를 모색하고 대구경북이 꿈꾸는 각종 사회간접자본 구축의 모델을 찾는 시도로 보인다. 대구시 대표단만 해도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의 영감을 얻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글로벌 도시의 목표는 지방과 세계가 바로 직교역하는 시대를 개척해야 가능하다. 다만 과거 사례로 보면 관급 해외시찰의 요란한 행차 뒤 그에 상응한 실질적 성과는 흐지부지해 나들이 수준이었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이철우 도지사의 언급대로 '지방외교'도 필요한 시대다. 기왕 그렇다면 대구시나 경북도가 현지에서 보고 듣고 또 구상한 프로젝트를 지역에 접목하고 실현시킨다는 과제가 남는다. 원대한 구상의 실천을 시민은 주목할 것이다.
공공이든 민간이든 이 같은 해외 네트워크 구축은 모두 지역경제의 활로를 모색하고 대구경북이 꿈꾸는 각종 사회간접자본 구축의 모델을 찾는 시도로 보인다. 대구시 대표단만 해도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의 영감을 얻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글로벌 도시의 목표는 지방과 세계가 바로 직교역하는 시대를 개척해야 가능하다. 다만 과거 사례로 보면 관급 해외시찰의 요란한 행차 뒤 그에 상응한 실질적 성과는 흐지부지해 나들이 수준이었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이철우 도지사의 언급대로 '지방외교'도 필요한 시대다. 기왕 그렇다면 대구시나 경북도가 현지에서 보고 듣고 또 구상한 프로젝트를 지역에 접목하고 실현시킨다는 과제가 남는다. 원대한 구상의 실천을 시민은 주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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