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구로페이 출발부터 '삐걱'…"QR코드 결제 안돼요"
모바일 대구사랑 상품권인 '대구로 페이'가 출시 초반부터 벽에 부딪혔습니다. 실물카드 기반이었던 '행복페이'와는 달리 앱 내 모바일카드 큐알코드를 인식해 결제하는 시스템이 현장에서 턱없이 부족한 탓입니다. 영남일보 취재진이 지난 4일 오후 서구청 인근 상점 10곳을 대상으로 대구로 페이 결제를 시도한 결과, 편의점을 제외한 9곳에서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대구시는 "소상공인들이 전자 결제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해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2. 대구·경북 '유령 영·유아' 46명···경찰 소재 파악에 집중
대구·경북에서 출산 기록만 있을 뿐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유령 영·유아' 수사의뢰 대상이 총 46명으로 늘었습니다. 대구경찰청은 5일 오후 3시 기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수사 의뢰가 들어온 아동이 총 1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경북에선 이날 오전 기준 총 29명의 영·유아에 대한 수사 의뢰가 들어와 경찰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입양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돼 종결 처리됐습니다. 경찰은 아동 소재 파악과 함께 학대 혐의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3. 멈췄던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공사 2개월 만에 재개
5일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축주 등에 따르면 2개월여 동안 멈췄던 공사가 오는 6일 다시 진행됩니다. 공사는 지난 4월 중장비를 동원해 콘크리트 타설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원 건립을 반대하던 주민이 공사 관계자를 고발하며 중단됐습니다. 건축주 측 관계자는 "현재 공사는 75% 정도 진행된 상태"라고 했습니다. 공사는 중장비를 동원한 추가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필요해 향후 인근 주민과 충돌이 예상됩니다.
4. 대구 달성공원 앞 5.5m 높이 순종황제 동상 철거 검토
대구 중구청은 역사 왜곡 논란을 빚었던 대구 중구 달성공원 앞 5.5m 높이의 금빛 '순종 황제 동상'을 철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5일 밝혔습니다. 이 일대에 5천 가구 규모 공동주택 신규 입주가 임박하면서, 통행 등에 방해가 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순종 황제 동상'은 2013년 도시활력 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순종 황제 어가길을 조성하면서 건립됐습니다. 하지만 조성 전부터 '친일 미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5. 대구지법, 우크라이나 의용군 참전 20대 한국인에 벌금형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한 한국인에게 벌금형이 선고됐습니다. 대구지법 형사10단독 홍은아 판사는 5일 여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4월 12일부터 5월 2일까지, 6월 9일부터 12월 4일까지 두차례에 걸쳐 방문·체류 금지 국가인 우크라이나에 머무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정세·치안 상황 불안을 이유로 정부가 방문·체류 금지국가로 지정된 상태입니다.
6. 대구은행, 연내 시중은행으로 정식 출범 속도낼 듯
DGB대구은행이 31년만에 새로운 시중은행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당국은 5일 은행권 경영, 영업관행, 제도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끈 것은 단시일 내 안정적, 실효적 경쟁 촉진을 위해 기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적극 허용키로 한 점입니다. 금융당국은 대구은행이 이미 전국적 지점망을 갖춘 시중은행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사를 가장 먼저 밝혔다고 언급했습니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0여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이 탄생하게 됩니다.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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