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북 집중호우 피해 사망 19명·실종 8명...예천 17명 최다
16일 경북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등으로 경북에서 19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습니다. 사망자는 예천이 9명으로 가장 많고, 영주와 봉화가 각각 4명. 문경이 2명입니다. 실종자는 8명은 모두 예천에서 발생했습니다. 부상자는 17명입니다. 1천716세대 2천600명이 임시대피소로 대피했다가 718세대 1천여명이 귀가했고, 998세대 1천500여명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2. 경북 주택 36채 파손...농경지 1천636㏊ 침수
경북에서는 지난 13일부터 16일 오후 6시 현재까지 집중호우로 물적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산사태로 주택 36채가 파손됐고, 주택 1만1천 가구와 영주 1산업단지가 정전 및 통신 장애를 겪었습니다. 문경 559 헥터아르, 예천 442 헥터아르 등 경북지역에서만 1천636 헥터아르의 농경지가 침수되거나 피해를 입었습니다. 영주에서는 한우 18두, 문경 육계농장에서는 병아리 6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도로 유실도 잇따라 예천 19곳, 문경·봉화 15곳 등 경북도내 59개 도로에서 통행이 일부 통제됐습니다. 철도도 중앙선과 영동선, 경북선 3개 노선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제방도 38곳이 유실됐습니다. 예천이 26곳으로 가장 많고, 봉화 8곳, 문경 2곳, 안동·영주가 각 1곳입니다. 상하수도 시설도 49곳이 파손됐다가 13곳은 긴급 복구를 통해 정상화됐습니다.
3. 대구 달성군 소유 '사문진 쾌속선' 유실...태전동서 1명 실종
대구 달성군 소유 26인승 모터보트인 '사문진 쾌속선'이 유실됐습니다. 16일 대구시와 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시설물을 순찰하던 관할 지자체와 유관 기관 직원들이 전날 오후 5시 50분쯤 구지면 오설리 낙동강 레포츠 밸리 수상레저 센터에 있던 계류장이 유실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당시 계류장에는 사문진 쾌속선을 비롯해 제트스키 등 물놀이시설이 있었습니다. 쾌속선은 합천창녕보 상류인 율지교 인근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15일 오후 60대 남성이 대구 북구 태전동 태암교 인근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팔거천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4. 경북 북부내륙 중심 18일까지 최대 300㎜ 폭우 예상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느리게 북상하는 정체전선 영향으로 오는 18일까지 대구와 경북에 100에서 250 밀리미터의 더 올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가 심각한 경북북부 내륙 등 많은 곳은 300밀리미터 이상이 예상됩니다. 일부 지역에선 18일 새벽부터 낮시간대에 최대 8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폭우의 가장 큰 원인은 '정체 전선'입니다. 정체 전선이 발달하면서 특정 지역에 비가 집중되거나 소강상태를 보였다가 다시 쏟아지는 양상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5. 달서구청·주민단체도 대구시의 신청사 최종안에 반대
대구시가 신청사 건립을 위한 최종 계획안을 제시했지만, 건립 예정지 달서구 지역 정치권에 이어 달서구청과 지역 주민들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어떠한 이유로도 기존 합의로 결정된 사항을 흔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반대했습니다. 김차섭 시청사 바로세우기 추진위원회 회장 또한 "부지 매각에 찬성하던 지역 정치권도 대구시의 최종안에는 반대 입장으로 돌아섰다"며 "체육시설을 짓는 것은 얼토당토않은 이야기이고 부지 매각에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6. 삼성전자, 대구 스타트업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모델 발굴
삼성전자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대구지역 스타트업과 상생하기 위한 사업화 모델 발굴에 나섭니다. 대구시는 17일 대구창조경제 혁신센터에서 '삼성 헬스 스타트업 데이(DAY) 대구'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삼성이 대구의 우수 스타트업과 소프트웨어 개발 등 사업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마련됐습니다. 삼성전자 디지털 헬스팀, 지역 스타트업과 연구소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합니다. 삼성은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대구'를 오픈 이노베이션 창구로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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