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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아파트값 하락폭이 6개월 연속 둔화됐다. 지난해 12월 3.51% 하락한 후로 둔화세가 계속 이어지는 모양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하락해 전월(-0.62%)보다 낙폭이 줄었다.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줄어든 것은 달성군 아파트값 상승폭이 커지고 중구 아파트값이 상승으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2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는 달성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0.91% 올라 전월(0.26%)과 비교해 상승폭을 키웠다. 중구의 경우 0.30% 올라 2021년 11월(-0.13%) 하락세로 전환된 후 상승으로 돌아섰다. 북구를 제외한 다른 구·군의 아파트 매매가격도 모두 낙폭이 축소됐다.
6월 대구 아파트 전세가격도 0.63% 떨어져 6개월 연속 하락폭이 둔화됐다.
대구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 및 전세가격의 낙폭 둔화도 6개월째 이어졌다.
6월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23% 하락해 전월(-0.56%)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아파트값과 마찬가지로 달성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이 2개월 연속 상승했고 중구가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 눈길을 끈다.
같은 기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5% 내려 전월(-0.9%)보다 낙폭이 줄었다. 주택종합 월세가격도 0.44% 하락해 전월(-0.54%)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비수도권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공급물량 영향이 있는 지역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구는 북·남구 위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면서 "대구의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달서·수성·북구 위주로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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