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택사업 전망 개선에도 아직 '하강 국면'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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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9  |  수정 2023-07-19 07:53  |  발행일 2023-07-19 제13면
7월 78.2로 전월보다 6.2포인트 상승

전국 수치는 93.2로 올 들어 가장 높아
대구 주택사업 전망 개선에도 아직 하강 국면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주택·건설업체들이 체감하는 대구의 경기 전망은 소폭 상승했지만 아직 '하강 국면'에서 벗어나진 못하고 있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7월 대구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78.2로, 전월(72) 대비 6.2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이는 전국에서 제주(76.4)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였다.

이 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의 체감경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산정한다.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지수가 85미만이면 '하강 국면', 85이상~115미만이면 '보합국면', 115이상~200미만이면 '상승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본다.

반면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 시장이 회복하면서 전국 평균 지수는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지난달(82.9)보다 10.3포인트 상승한 93.2였다. 특히 서울(87.5→110)과 경기(83.7→105.8) 등 수도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국은 '보합 국면'으로 올라섰고, 서울은 '상승 국면'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셈이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도 83.6→91.6로 주택사업 경기전망이 개선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이달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어 수도권의 회복 전환이 지방의 지수 낙폭을 리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달 자금조달지수도 83.6으로 전월(70.7)보다 12.9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의 분양 시장 회복 조짐에 지수가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 긍정적인 단계까지는 아니다. 주산연 관계자는 "새마을금고 연체율 급등과 일부 부실화 등 상호 금융권 불안정 조짐과 재상승 추세를 보이는 금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경색 등에 따라 실질적인 자금조달 원활화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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