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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경북개발공사는 창립 26주년 기념식을 갖고 공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경북개발공사 제공> |
"미래 지속발전과 도민의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체질을 확 바꾸겠습니다."
경북개발공사가 미래 25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운동화 끈을 다시 단단히 조여 맸다.
최근 창립 26주년을 맞은 공사는 '도민행복 창조'를 위한 사명감 아래 임직원이 경북의 미래공간을 여는 지속 가능한 공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다짐했다.
도민행복 창조는 도전과 혁신, 미래성장을 통해 도민들에게 만족감을 안겨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동안의 성과와 업적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과 실행, 신뢰와 협업으로 또 다른 25년을 향해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공사는 주력사업인 택지개발과는 완전히 다른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민간주도 구조에서 주민 참여형 이익공유화 사업모델을 정립, 경북형 공공주도 지역상생 발전단지를 점차 확대해 에너지공기업으로서 대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첫 사업으로 울진 산불피해 극복을 위해 총사업비 1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
또 청년,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의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지방공사 최초로 청년 레지던스 플랫폼 사업모델을 적극적으로 개발·확대한다. 청년의 삶터와 일터, 쉼터와 꿈터 조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과 창업지원공간 등을 결합해 청년에게 따뜻한 주거와 새로운 일자리 제공에 앞장서겠다는 복안이다.
효율적 조직개편을 통한 국·도정 과제를 완수하는 데도 집중한다. 지난 5월 공사는 안동 바이오생명과 울진 원자력수소 2곳, 신규 국가산업단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수행경험을 살려 국책사업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방침이다.
또 신공항 배후단지 조성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공항 인근 첨단물류단지 조성 등을 통한 지역경제에 힘이 되는 공사가 되겠다는 각오다.
특히 경북도청 신도시건설사업의 성공적인 완성에 방점을 뒀다. 도청 이전사업은 2008년 6월 예정지 지정부터 2027년 완료까지 20년에 이르는 대장정 건설사업이다. 1단계 행정도시로서의 모습은 갖췄다. 2단계 전문가와 주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일자리가 있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세 차례에 걸쳐 계획 변경도 마쳤다.
이재혁 사장은 "공사의 영속발전을 위해 지난해 7월 설치조례 개정을 통한 사업추진 근거를 마련해 한국수력원자력 등 에너지 전문기관과도 협약을 마친 상태"라며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한 ESG 선도 공기업으로 한층 더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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