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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시장별 대구경북 상장법인 시가총액 증가액 상위 종목.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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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시장별 대구경북 상장법인 주가상승률 상위 종목.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 제공 |
지난달 포스코그룹주의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어섰다. 대구경북지역 상장사 시총은 150조원에 육박했다.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가 3일 발표한 '2023년 7월 대구경북 상장사 증시 동향' 자료를 보면, 대구경북 상장법인 117개사의 시총은 전월 대비 36.69%(39조9천19억원) 증가한 148조6천6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68.8%(102조3천778억원)는 포스코홀딩스·포스코퓨처엠·포스코DX·포스코엠텍·포스코스틸리온 등 포스코그룹주였다.
지난달 포스코그룹주 등 2차전지주 주가가 급등하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2차전지 테마에 투자하는 상품이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포스코그룹은 네이버와 카카오그룹을 제치고 시총 대기업 집단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난 1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이 카카오를 밀어내고 5위를 차지했다.
포스코그룹의 시총 증가폭은 삼성그룹에 이은 두 번째로 컸다. 7개월 새 70조5천524억원 증가했다. 6개 상장사 모두 연초 대비 평균 2배 늘었다. 전체 시총은 41조9천388억원에서 112조4천911억원으로 168.2%나 급증했다. 10대 그룹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포스코홀딩스가 29조3천462억원(127.6%) 증가하며 50조 클럽에 가입했다. 포스코퓨처엠 역시 24조6천720억원 늘어나며 30조 클럽 안에 들었다.
대구경북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법인 42개사의 시총은 전월 대비 44.43%(36조1천481억원) 증가한 117조5천147억원으로 조사됐다. 시총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전달 대비 21조4천811억 원 증가한 포스코홀딩스다. 이어 포스코퓨처엠(13조4천786억원), TCC스틸(7천707억원) 순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75개사의 시총은 31조1천527억원으로, 전월 대비 13.7%(3조7천538억원) 증가했다. 2조9천647억원 늘어난 포스코DX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포스코엠텍(5천643억원), 피엔티(5천549억원)의 시총 증가도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의 전월 대비 주가상승률은 TCC스틸(84%↑), 포스코홀딩스(65.46%↑), 포스코퓨처엠(49.29%↑), 포스코스틸리온(44.7%↑), 이수페타시스(36.35%↑) 등의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의 주가상승률은 포스코DX(127.87%↑), 포스코엠택(58.66%↑), 피엔티(45.19%↑), 덴티스(15.75%↑), 제이브이엠(14.6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7월 지역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8조 1천97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58.55% 늘었다. 대구경북의 증가폭은 전체시장(42.93%)보다 15.62%포인트나 웃돌았다. 대구경북 상장법인 시장별 주가상승률 상위 10종목의 주가상승률(평균)은 유가증권시장(35.73%)이 코스닥시장(29.96%)보다 높았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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