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3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에코프로 블루밸리 국가산단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등이 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일보DB> |
경북도가 2차전지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해 신산업 선점과 함께 첨단산업으로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차전지 산업은 경북도의 핵심 시책으로 그간 경북은 2차전지 산업기반 조성을 위해 선도적 노력을 지속해 왔다.
배터리 규제자유특구(2019년)를 시작으로 2차전지 재사용·재활용 산업을 선점했고, 2차전지 혁신거버넌스 출범(2022년), 2차전지 산업생태계 구축 MOU(2023년) 등 각종 국가정책 사업을 유치하며 2차전지 산업생태계를 완성해 가고 있다.
특히 포항에는 올해에만 7조 원대(MOU 기준) 기업 투자가 이어져 원료·소재·리사이클링의 대·중소기업 혁신생태계를 구축했다.
경북도 2차전지 산업생태계 조성 계획안. 경북도 제공 |
내연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자동차 산업 전환기에 2차전지 관련 산업은 지역경제에 큰 윤활유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포항-2차전지가 선정되면서 경북의 2차전지 산업 클러스터 조성은 더욱 내실화를 기할 수 있게 됐다.
특화단지로 선정되면 첨단전략산업의 투자 촉진을 위해 인·허가 신속 처리 특례, 기반 시설 구축, 민원 처리, 펀드 조성, 세액공제 등을 패키지로 지원받을 수 있어 경북 내 2차전지 관련 기업의 투자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화단지로 지정된 포항은 국내 유일 '양극재 전주기 기업 밸류체인(폐배터리 재활용→원료→전구체→양극재)'이 완성돼 있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경북은 선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포항 블루밸리국가산단 및 영일만일반산단을 중심으로 양극재 100만t(2030년 전 세계 수요량 605만t의 16.5%를 차지)을 생산(연산)해 매출액 70조 원, 고용 창출 1만5천 명, 특화인력 7천여 명 양성 등 2차전지 원료·소재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경북은 3대 전략 9개 실행과제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인프라 구축 △초격차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 △건실한 산업 생태계를 확립해 대한민국의 2차전지 글로벌 초격차를 선도한다는 복안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차전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경제 안보적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는 동시에 세계 주요국들의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며 "2차전지 특화단지의 건실한 육성을 통해 첨단전략산업의 글로벌 초격차 확보에 경북이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기자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