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동해산업硏,한국형 인공 해초나무 도입으로 기후위기 대응한다!

  • 원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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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07 11:28  |  수정 2023-10-07 11:37  |  발행일 2023-10-09 제8면
-6일 GMSP(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에서 제2회 해양과학산업포럼 개최
-전국에서 처음,해초세포 광합성 원리를 이용한 인공나무 제작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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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한민국 해양과학산업축전에서 환동해안 미래해양 산업발전방안을 모색하는'제2회 해양 과학 산업 포럼'이 개최된 모습.환동해 산업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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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루당 60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한국형 인공 해초 나무 개요.<환동해 산업 연구원>


경북도 출자 출연기관인 환동해 산업연구원는 지난 6일 환동해안 미래해양 산업발전 방안을 모색하는'제2회 해양 과학 산업 포럼'이 개최 됐다.

포럼은 경북도가 후원하고 연구원이 주관하는 미래해양과학산업의 필요성,해양 심층수 개발 방안,한국형 인공해초 나무도입 등의 주제에 대해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이자리에서 주목받은 분야는 미래기후변화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4차산업과 해양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한국형 인공해초나무를 적극 도입해야한다는내용이었다.

연구원은 해초(미세조류)에서 추출한 세포의 자연광합성기능으로 공기를 정화하는 원리를 이용해 가로수,정원수,보안 등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초는 통상 육상식물보다 50배 이상의 빠른 속도로 탄소를 흡수하고,해초 자체가 생물이기 때문에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미 멕시코,세르비아 등 일부국가는 도입 하고 있다.

멕시코 BioUrban의경우 인공해초나무 1그루당 60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일반나무 1천 300그루를 심은효과와 함께 연간 2천300만 원에 달하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세르비아도 온실 가스배출을 해결하고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하여 액체나무 Liquid3를 도심지 휴게형으로 도입 하고있다.

경북도와 울진군, 연구원은 포럼에서 발표된 내용을 기초로 하여 올 하반기까지 타당성에 대한 용역과실증사업을 거쳐 그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 부터 본격적으로 인공해초나무를 도입 할 예정이다.

한국형 인공해초나무는 태양광을이용하고 탄소흡수는 물론,배양된 해초류는 뷰티,식품,메디컬산업등의 재료로 활용 할 수 있어 친환경적운영과 해양바이오등 연관산업도 육성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연간탄소배출량 7억 톤(t),개인별 배출량 세계 6위 수준인 우리나라의 경우 탄소규제에 대한 압박감이 커지는 가운데 전국 처음으로 도입되는 인공해초나무가 그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 되고 있다.

전강원 환동해 산업 연구원 원장은"산업화에 따라 지구 온난화가 점차 심화되고 있어 탄소 저감 실천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면서"친환경적으로 운영 할 수 있는 한국형 인공 해초나무가 조기에 도입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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