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스톤파트너스,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 확정 6~7일 공모주 청약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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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2 15:03
캡스톤파트너스,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 확정 6~7일 공모주 청약
벤처 기업 육성 및 신성장 산업 투자에 대한 강점으로 업계 '퍼스트 무버'를 자처하는 캡스톤파트너스가 이달 코스닥에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에 들어간다.

캡스톤파트너스는 1일 기업설명회를 갖고 회사소개 및 중점 투자 사항을 공개했다.

AI, 핀테크, 플랫폼 등 신성장 산업 투자에 특화된 '뉴칼라' 철학을 기반으로 20개 펀드를 운용 중인 캡스톤파트너스는 운용자산(AUM) 규모만 약 4,649억 원에 달한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1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일반청약을 받는다. 이후 11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이번 상장에서 약 160만 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3200원에서 3600원으로 최대 공모 예정 금액은 약 58억원이다.

캡스톤파트너스의 상장 후 단순 유통물량은 33.34%로 적지 않지만 다행이 기존 주주들이 자발적으로 락업에 동참했다. 캡스톤파트너스의 현재 주요 주주는 다산벤처스(17.94%), 하나캐피탈(9.13%), 정현식 전 맘스터치앤컴퍼니 회장(5.13%), 코메론(2.67%) 등이다. 이들 주요 주주는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12개월까지 주식 의무보유 기간을 설정했다. 향후 캡스톤파트너스의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믿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추후 시가 기준 1%를 배당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회사의 현금흐름에 따라 배당규모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1일 온라인 IPO 기업설명회를 통해 “상장 후 첫 결산연도에 배당을 하는 것도 생각하고는 있다”며 “기존 개인 주주에겐 엑시트의 기회를 주고, 지금 (IPO로) 들어오는 주주에게는 좋은 수준의 배당으로 가치를 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캡스톤파트너스는 플랫폼 기업 투자를 위해 2021년 '하나-캡스톤 AI 플랫폼 투자조합(약정규모 821억원)'과 '서울-캡스톤 플랫폼 투자조합(300억원)' 등 전문 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투자 포트폴리오에서도 플랫폼 기업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당근마켓과 직방, 컬리, 정육각, 고피자, 드라마앤컴퍼니(리멤버), 브이씨엔씨(타다) 등이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이중 당근마켓의 투자액 중 일부인 3000만원을 회수해 74억원을 벌어들여 멀티플 246.7배를 기록했다. 또 직방(멀티플 40배), 브이씨엔씨(12.7배), 드라마앤컴퍼니(9.1배) 등의 엑시트에서도 우수한 성적표를 달성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2008년 설립된 벤처투자기업이다. 20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4,649억원이다.

회사의 투자철학은 초기투자와 뉴칼라다. IBM의 CEO 기니 로메티가 제시한 뉴칼라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인재를 말한다. 회사는 이 같은 철학을 밑바탕으로 두고 AI, 핀테크, 플랫폼 등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갈 만한 신성장 산업 분야의 인재를 발굴하고 집중 투자하고 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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