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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447만6000주를 공모한다. 전량 신주 모집이다.
희망 공모가는(3만6200~4만4000원) 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2조5700억~3조1200억원 수준이다.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 규모는 5240억~6659억원으로 이중 대부분은 공장 증설·생산장비 확보 등에 투입, 전구체 수요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친환경 원재료 매입 등 성장 동력 도모를 위한 투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오는 3일 마친 뒤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8~9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거쳐 같은달 17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2017년 설립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 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이전 단계의 원료로 리튬이온배터리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회사는 전구체의 95%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하는 현 상황에서 회사는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R&D) 등에 활용, 국내 배터리 산업의 자급력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이날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친환경 배터리 시장 성장으로 전구체 수요가 2027년까지 연평균 30%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차세대 전구체 개발을 지속해 전구체 시장에서 기술적 리더십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대해 김 대표는 "저희도 주관사와 심도 있게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준비 중인 미래 비전을 고려하면 현 가격도 비싸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과 관련된 내부 통제 우려에 대해서는 "내부통제 관련 위원회를 만들고 준법지원인을 두는 등 재발 방지 조치를 취하고 있기에 재발할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4월 27일 코스피 입성을 시도했으나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기소된 이동채 전 회장이 2심에서 법정 구속되면서 거래소 심사가 지연된 바 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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