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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경북 도-농 이음교실'에서 임종식 교육감이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
농산어촌 작은 학교의 우수한 공간과 환경을 활용해 도시 큰 학교와 공동 수업을 진행하는 '경북 도(都)-농(農) 이음교실'이 주목 받고 있다.
경북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이음교실은 전교생이 27명이 불과한 길안초등학교(길송분교장 포함)와 전교생이 756명인 안동 강남초등학교 4~5학년을 대상으로 한 학급을 지난 10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농촌학교인 길안초등은 VR 체험실, 실내골프장, 놀이시설 등 우수한 교육 환경 공간을 갖췄다. 또 길안천지생태공원과 길안천 등 주변 자연환경이 우수해 생태 전환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수 있다.
이들 학교는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교육과정 협의회를 조직해 교육과정도 함께 개발했다.
△길안의 지리적 특징과 연계한 사과 관련 글 쓰기와 사과 따기 프로그램 △김장하는 방법과 직접 담근 김치를 주변의 소외된 이웃과 나누기 프로그램 △환경 보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강물 정화기 만들기와 길안천 생태 체험 프로그램 등이다.
원활한 수업 진행을 위해 강남초등에서 길안초등으로 이동수업 시 길안초등의 통학 차량과 급식 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이 사업이 도시 큰 학교에서는 어려운 생태학습 등을 농촌 작은 학교의 자연 친화적 환경 속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점 등으로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를 살리는 우수사례로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농산어촌 작은 학교의 우수한 환경을 도시 큰 학교가 함께 활용하는 혁신적인 시도로 학교 간 교육 환경 이용의 장벽을 허물어 학생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학습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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