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목2동 도시재생 5년 만에 마무리…222억원 투입해 주요 인프라 조성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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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8  |  수정 2023-12-27 15:59  |  발행일 2023-12-28 제9면
효목2동 도시재생 5년 만에 마무리…222억원 투입해 주요 인프라 조성
대구 동구 효목2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일환으로 동구시장 건너편에 조성된 '복합근린허브센터' 전경. <대구 동구 제공>

2018년 첫발을 뗀 대구 동구 효목2동 도시재생 사업이 5년여만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인프라 시설 조성으로 도시재생 사업의 틀이 완성되면서다.

27일 동구에 따르면, 효목2동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의 앵커 시설인 복합근린허브센터와 효목마을주차장 건립이 완료돼 이날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효목2동 도시재생 사업을 위해 건립되는 주요 인프라 시설이 조성된 것이다.

효목2동 도시재생 사업은 2018년 '소소한 이야기, 소목골'이라는 명칭으로 시작됐다. 2017년 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다. 주거지와 골목상권이 혼재된 지역을 대상으로 주민 공동체 거점 조성, 보행환경 개선 등을 지원한다. 동구시장 인근 14만2천900㎡ 부지에 지속가능한 정주 여건 조성과 주민공동체 활성화, 골목상권 활력 증진 등을 목표로 한다. 총 사업비만 222억6천만원이 투입됐다.

사업 진행 과정에 난관도 많았다. 인근 민간 재개발 사업 분위기 형성으로 토지 매입이 지연되고, 지역민과 전문가 자문 결과 기존 계획의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동구는 분산된 인프라 시설을 한 곳에 집중시키는 '복합근린허브센터와 효목마을 주차장' 복합화를 중심으로 사업 계획을 변경했다. 기존 3곳으로 흩어진 주차장 부지를 하나로 만들고, 인근에 지상 5층 규모 복합근린허브센터를 지어 효율성을 높이고, 부지 매입 속도도 높인 것이다.

도시재생 사업의 거점 시설이라 할 수 있는 복합근린허브센터는 동구시장 맞은편 부지에 지상 5층·연면적 997.95㎡ 규모로 조성됐다. 층별 시설로는 1층 마을펍 및 청년스튜디오, 2층 동구청년센터, 3층 마을조합 사무실 및 회의실, 4~5층 마을카페 등이다. 도시재생 사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은 물론 맞춤형 일자리 창출, 공동체·문화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된다. 특히 2층 청년센터는 청년 창업을 위한 지원과 교육, 기업육성, 인큐베이팅 등 청년 취·창업 역량 강화와 소통공간으로 사용된다.

동구 관계자는 "효목2동은 동대구역세권과 동촌유원지 등 장기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과 인접해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시재생은 인프라 시설 조성 후 실질적인 공동체 활성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내실있는 운영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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