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랩, 33년 만의 아마추어 챔피언

  • 입력 2024-01-23 08:01  |  수정 2024-01-23 08:02  |  발행일 2024-01-23 제18면
20세 대학생 PGA 투어 우승
29언더파로 역대 최저타 경신

GOLF/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3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자가 탄생했다.

미국 앨라배마대학 2학년생인 닉 던랩(20·미국·사진)은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40만달러) 4라운드에서 더블 보기 1개를 적어냈지만 버디 4개로 만회하며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합계 29언더파 259타를 친 던랩은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프리카공화국·28언더파 260타)를 한 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던랩은 아마추어 신분으로는 1991년 PGA 투어 노던 텔레콤 오픈(투손 오픈)에서 우승한 필 미컬슨(미국) 이후 33년 만에 프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됐다.

던랩은 또 PGA 투어에서 두 번째로 어린 우승자라는 기록도 세웠다. 역대 최연소 우승자는 2013년 19세의 나이로 존 디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조던 스피스(미국)다.

우승 스코어인 29언더파 259타는 2014년 패트릭 리드가 세운 28언더파를 갈아치운 이 대회 최저타 기록이기도 하다.

작년 US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초청 선수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출전한 던랩은 우승 상금은 받지 못했지만 PGA 투어 2년 출전권을 확보했다.

우승 상금 151만2천달러(약 20억1천만원)는 프로 선수이자 준우승자인 베자위덴하우트가 받았다.

2021년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는 15번 홀까지 5타를 줄이며 시즌 첫 톱10 진입을 바라봤다. 하지만 16번 홀에서 보기를 한 뒤 17번 홀에서 무려 4타를 잃는 바람에 결국 합계 19언더파 269타,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와 이경훈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내 김시우와 같은 공동 25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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