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늘봄학교 전면 시행 대비 인력·프로그램 등 학교 지원

대구시교육청 전경 <영남일보 DB>

대구시교육청은 3월부터 2024년도 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시행될 '늘봄학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인력과 시설·공간,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대구의 경우 올 1학기에 70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운영을 우선 시작하고, 나머지 166개 초등학교는 준비 과정을 거쳐 2학기부터 본격 운영한다.

늘봄학교는 안전한 학교 공간과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학생의 성장 및 발달을 위해 제공하는 종합적 교육프로그램으로, 기존 방과후학교와 초등돌봄교실을 하나로 통합·업그레이드한 체제다. 늘봄학교가 도입되면 희망하는 모든 초등 1학년 학생들은 정규수업 후 매일 2시간 무상 프로그램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월 2일부터 8일까지 교육부 주관으로 진행된 초등학교 1학년 예비 학부모 설문조사에서 대구지역 응답자 1만242명 중 7천767명(75.8%)이 늘봄학교에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늘봄학교 참여를 희망하는 학부모는 자녀의 입학 학교로 신청하면 된다.

시교육청은 학교 현장에 늘봄학교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인력 배치와 시설·공간 확보, 프로그램 편성, 강사 확보·매칭 등을 지원한다.

인력 분야에서는 1학기 늘봄학교에 기간제 교사를 배치해 늘봄 업무를 담당하게 하고, 전체 학교에 도입되는 2학기에는 전담 실무인력을 학교에 신규 배치해 기존 교사들의 늘봄학교 행정 업무 부담이 해소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교의 늘봄 공간 확충 및 환경개선도 지원한다. 아동 친화적인 공간 조성을 위해 늘봄지원센터 직원과 기술직 공무원이 학교 현장을 직접 방문해 리모델링 공사 및 추가 비품 필요 여부 등을 확인하고 지원하게 된다. 교실이 부족할 경우 특별실, 도서관, 일반교실 등을 겸용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교육청 자체 개발 강사선정시스템과 지역대학 공모, 교육부 늘봄허브 등을 통해 외부 강사를 섭외해 학교와 강사 간 매칭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연계형 늘봄학교도 확산한다. 현재 기초자치단체와 함께 서구 '다정다감 초등돌봄교실', 남구 '꿈자람마을학교', 수성구 '너머 마을학교'등 대구미래교육지구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복합시설사업 공모를 통해 서구에는 '다함께 돌봄센터'를, 군위에는 '아이사랑키움터'를 구축한다.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3월부터는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에서 중구와 연계한 '늘봄도서관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며, 대구시와 협력해 지역사회 늘봄을 위한 교육발전특구 공모사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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