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이 해냈다…한국 수영, 13년 만에 세계선수권 金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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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3 07:56  |  수정 2024-02-13 07:57  |  발행일 2024-02-13 제18면
男 자유형 400m, 박태환 이후 첫 우승 …파리올림픽 기대
백인철은 한국선수 최초 13일 男 접영 50m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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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이 12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을 마친 뒤, 기록과 순위를 확인하며 웃고 있다. 이날 김우민은 3분42초71로 우승했다. 연합뉴스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 출전한 김우민(22·강원도청)이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백인철은 한국 선수 최초로 접영 50m 결승에 진출한다.

김우민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도하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71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경영 종목 첫 금메달리스트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 세계수영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박태환 한 명뿐이었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과 2011년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김우민이 금메달을 수확하면서 13년 만에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300m 턴할 때까지 세계 기록 페이스를 유지한 김우민은 2위 일라이자 위닝턴(23·호주)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위닝턴은 김우민보다 0.15초 느린 3분42초86을 기록했다. 위닝턴은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이 종목 챔피언이기도 하다.

지난해 가을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자유형 400m 정상에 오르는 등 3관왕(자유형 800m·남자 계영 800m)을 차지하며 '중장거리 아시아 최강 자리'를 굳힌 김우민은 도하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이제는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도 시상대에 서고 싶다"고 했다. 김우민은 도하에서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이제는 아시아 최강을 넘어 '파리 올림픽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백인철 사진 최종
접영 50m 준결승에서 입수하는 백인철. 연합뉴스
한국 선수들의 메달 사냥은 계속된다. 한국 접영 간판 백인철(23·부산중구청)은 13일 오전 1시46분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접영 50m에서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 백인철은 12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접영 50m 준결승에서 23초24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준결승에 출전한 16명 가운데 전체 8위로 결승 티켓을 따냈다.

평영 50m(26초93)와 100m(59초28) 한국 기록 보유자인 최동열은 13일 오후에 열리는 평영 50m에서 다시 한번 준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 경영 종목 첫날에 이미 '역대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한국 수영의 단일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은 2007년 멜버른 대회에서 박태환이 기록한(자유형 400m 1위, 자유형 200m 3위) 2개다. 앞서 이번 대회 다이빙에서 김수지(25·울산광역시청)가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 이재경(24·인천광역시청)과 호흡한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딴 것과 합치면 이날까지 총 3개의 메달을 확보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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