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연구중심 전환' 대구한의대 '전략산업 융합' 통했다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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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7  |  수정 2024-04-17 07:17  |  발행일 2024-04-17 제6면
'글로컬大 예비 지정' 지역 6곳 혁신전략 뭘 담았나

광주·대전 초광역 연합 대구보건대 '기술별 특화캠퍼스 조성'

영남대·금오공대 '반도체 특성화'…한동대 '원칼리지' 확대 제시
경북대 연구중심 전환 대구한의대 전략산업 융합 통했다
2024년 글로컬대학에 예비 지정된 대구경북지역 대학들은 어떤 혁신방향을 제시했을까. 교육부는 올해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대학들이 △대학-연구기관-지역 산업체 간 벽 허물기 고도화 △대학 간 통합 및 연합을 통한 혁신 시너지 극대화 △다양한 방식의 대학과 지역 간 공간적 벽 허물기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한 대학의 재정 확충 자구책 모색 등을 혁신전략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경북대는 대학원 정원 확대 등을 통한 연구중심 종합대학으로의 전환 계획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경북대는 대학원생 비율을 현재 28%에서 43%까지 확대하고, 글로벌 수준의 연구 환경을 갖춘 연구중심 종합대학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앞서 경북대가 제시한 글로컬대학 5대 키워드는 △연구중심 대전환 △글로벌 모빌리티 증대 △학생 중심 교육 혁신 △청년 연구자 타운 조성 △지역 상생 오픈 교육이다. 경북대 측은 "학과, 대학과 산업, 국내와 국외 간 벽을 허물고 지역과 연계해 세계적인 명문대로 도약한다는 구상을 혁신기획서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대구보건대는 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와 함께 보건의료계열 전문대학 간 단일 사단법인 설립에 기반한 초광역 연합을 구성하고, 기술별 특화 캠퍼스를 조성한다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3개 대학이 추진하고자 하는 주요 사업은 △<사>한달빛 글로컬 보건연합대학을 설립해 사단법인의 단일 의사결정으로 입시·교육·평가·학사 운영 △산업 수요에 기반한 가상학과 운영, 고숙련 마이스터 패스트트랙제 시행, 캠퍼스 간 전과 허용 △마이스터 보건의료 평생직업교육체계 구축, 아시아 연합분교 설립 등이다.

대구한의대는 강점 분야인 한의학과 지역 전략산업 분야를 융합해 'K-MEDI'라는 신성장 동력 산업을 창출하고, 해외 수출을 통해 'K-MEDI 실크로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대구한의대는 △'노마드 캠퍼스'를 기반으로 특화 분야 중심의 로컬 캠퍼스 활성화 △경북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K-MEDI 산업기반 G(경북) 벨트' 구축 △대학 보유기술·교육과정 수출로 K-MEDI 산업의 글로벌 확산 등을 제안했다.

사립대-국립대 연합 모델로 관심을 모았던 영남대-금오공대는 반도체(금오공대)-SW(영남대) 분야 특성화 및 글로벌 청년 빌리지 조성 등을 주된 혁신 방향으로 제시했다. 영남대와 금오공대는 반도체특화단지(구미) 및 임당유니콘파크(경산) 조성과 연계해 '글로벌 반도체/SW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글로벌 청년 빌리지'를 조성해 학생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놨다.

한동대는 기존에 제시한 '원칼리지' 모델을 전 학부로 확산해 고도화하고, 하이테크 하이터치(HTHT)를 접목한 '글로벌 HI 칼리지' 혁신 모델을 제안했다. 원칼리지는 제약 없는 융복합 교육을 위해 14개 학부를 통합, 100% 전공 선택권을 보장하는 문제 해결형 대학을 일컫는다. 노진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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