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경북대는 대학원 정원 확대 등을 통한 연구중심 종합대학으로의 전환 계획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경북대는 대학원생 비율을 현재 28%에서 43%까지 확대하고, 글로벌 수준의 연구 환경을 갖춘 연구중심 종합대학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앞서 경북대가 제시한 글로컬대학 5대 키워드는 △연구중심 대전환 △글로벌 모빌리티 증대 △학생 중심 교육 혁신 △청년 연구자 타운 조성 △지역 상생 오픈 교육이다. 경북대 측은 "학과, 대학과 산업, 국내와 국외 간 벽을 허물고 지역과 연계해 세계적인 명문대로 도약한다는 구상을 혁신기획서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대구보건대는 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와 함께 보건의료계열 전문대학 간 단일 사단법인 설립에 기반한 초광역 연합을 구성하고, 기술별 특화 캠퍼스를 조성한다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3개 대학이 추진하고자 하는 주요 사업은 △<사>한달빛 글로컬 보건연합대학을 설립해 사단법인의 단일 의사결정으로 입시·교육·평가·학사 운영 △산업 수요에 기반한 가상학과 운영, 고숙련 마이스터 패스트트랙제 시행, 캠퍼스 간 전과 허용 △마이스터 보건의료 평생직업교육체계 구축, 아시아 연합분교 설립 등이다.
대구한의대는 강점 분야인 한의학과 지역 전략산업 분야를 융합해 'K-MEDI'라는 신성장 동력 산업을 창출하고, 해외 수출을 통해 'K-MEDI 실크로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대구한의대는 △'노마드 캠퍼스'를 기반으로 특화 분야 중심의 로컬 캠퍼스 활성화 △경북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K-MEDI 산업기반 G(경북) 벨트' 구축 △대학 보유기술·교육과정 수출로 K-MEDI 산업의 글로벌 확산 등을 제안했다.
사립대-국립대 연합 모델로 관심을 모았던 영남대-금오공대는 반도체(금오공대)-SW(영남대) 분야 특성화 및 글로벌 청년 빌리지 조성 등을 주된 혁신 방향으로 제시했다. 영남대와 금오공대는 반도체특화단지(구미) 및 임당유니콘파크(경산) 조성과 연계해 '글로벌 반도체/SW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글로벌 청년 빌리지'를 조성해 학생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놨다.
한동대는 기존에 제시한 '원칼리지' 모델을 전 학부로 확산해 고도화하고, 하이테크 하이터치(HTHT)를 접목한 '글로벌 HI 칼리지' 혁신 모델을 제안했다. 원칼리지는 제약 없는 융복합 교육을 위해 14개 학부를 통합, 100% 전공 선택권을 보장하는 문제 해결형 대학을 일컫는다. 노진실기자
노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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