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메이커 활성화 지원 협업형 사업' 2년 연속 선정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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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2 21:02  |  수정 2024-04-22 21:13  |  발행일 2024-04-24 제15면
경북대·대구창경·대구중구도심재생문화재단 컨소시엄
지역 특화산업 및 제조기업 연계한 창업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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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메이커 스페이스 가운데 하나인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내 'C-Fab'. 대구창경 제공

경북대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 중구도심재생문화재단이 올해 '메이커 스페이스 활성화 지원 협업형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메이커 운동'을 확산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구축한 공간을 일컫는다. 메이커 운동은 '일상에 필요한 것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는 사람'을 뜻하는 메이커가 혁신적 창작활동과 산업 혁명을 끌어낼 수 있다는 믿음에서 2010년부터 주목받았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경북대(대표기관)·대구창경·중구도심재생문화재단 등 3개 기관으로 구성된 지역 컨소시엄이 메이커 스페이스 활성화에 나선다. 지난해 경북대·계명대·대구창경 컨소시엄이 수행기관에 지정된 데 이어 지역 운영기관이 2년 연속 사업을 따냈다.

이번 컨소시엄은 국비 6억원을 활용해 전문가 매칭 및 컨설팅 지원, 시장 진출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구성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제조 기술을 활용해 창의적 아이디어 기반 아이템, 시간제 활동으로도 창업할 수 있는 아이템을 다룰 '캐주얼 창업'을 중심으로 한다.

경북대는 아이디어를 제조까지 연계할 수 있는 시제품 제작을 돕는다. 소규모 양산까지 연결할 예정이다. 대구창경은 투자 유치와 판로개척을, 중구 도심재생문화재단은 공예품 분야 창업을 중심으로 협업한다.

대구에선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메이커 스페이스 운영 사업'에 경북대·계명대·대구창경이 참여하면서 메이커 스페이스 활동이 본격화됐다.

경북대와 대구테크노파크가 전문랩 역할을 하고, 계명대·영남이공대·대구시청소년문화의집이 일반랩으로 지정돼 있다. 대구는 시민형 메이커 축제 등을 진행한 성과, 전국에서 메이커 스페이스가 가장 활발한 곳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단년도 협업형'으로 전환됐다. 여러 기관이 협업해 제조 창업을 활성화하고, 메이커 스페이스 프로그램 운영, 메이커 교육 및 문화 확산 등을 추진해야 한다.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창업기업 지원 및 관련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 산업계와의 연결성을 강조한다. 대구도 첨단기술 창업과 캐주얼 창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시민들이 부담 없이 창업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창업자와 지역 제조기업을 연결해 동반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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