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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대구경북광역본부 직원이 외부 공사장 굴착기 탐지 모니터링 중인 모습. |
KT 대구경북광역본부가 굴착 공사로 인한 광케이블 단선 사고 예방을 위해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반 'AI(인공지능) 패트롤' 솔루션을 현장에 적용한다.
AI 패트롤은 AI 객체 자동탐지 기술이다. 감지한 굴착기 위치 정보를 KT 선로관리 플랫폼 '아타카마'와 연동해 통신 케이블 인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스마트폰에 앱을 깔아 실행하면 즉시 구동되도록 간편하게 구축했다.
만약 KT의 선로시설에 인접한 공사장을 파악하게 되면 해당 지역 담당 직원에게 현장 사진과 위치 정보가 자동 발송된다. 이 직원은 현장 상황을 점검한 뒤 필요할 때 현장 공사 책임자에게 작업 일시 중지를 요청하게 된다.
통신케이블 단선 사고의 상당수는 상하수도·도로·건물 신축 등 각종 공사로 발생한다. 주로 사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구역의 굴착 작업이 원인이다. 향후 미통보 굴착 공사장을 자동탐지해 대형 장애나 시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KT대경본부측은 전했다.
통신케이블 단선 사고는 통신 서비스 이용자 피해와 불편 외에도 굴착기 기사와 건설사의 복구 비용 가중, 복구까지 공사 중단 등 다중 피해가 발생한다.
이에 KT는 현장 순회 점검을 비롯해 통신케이블 매설지역 안내 표지판 설치, 선로시설 인근 공사지 현장 입회 및 관리 감독 등의 활동을 해왔다.
공사 관계자가 표지판의 QR코드를 촬영하면 주변 케이블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선 사고 관련 문의를 위한 서비스 채널도 운영중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굴착공사 정보지원센터'에 등록된 공사 현황과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 돌발공사 정보를 수집, 선제적 예방 활동도 했다.
지난달 9일엔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협업해 '지능형 통신케이블 보호 시스템'을 도입했다. 굴착기 운전자와 지역담당 KT 직원에게 통신케이블 단선 사고 발생 가능성을 미리 알려주는 기능이 있다.
최시환 KT 대구경북광역본부장은 "통신케이블 단선 사고는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킨다. 돌발 굴착 공사를 탐지하는 선제적 대응으로 네트워크의 안정 운영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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