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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 전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대구 남구 앞산에서 바라본 대구 도심 모습. 사진은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했으며 높은 온도는 붉은색으로, 낮은 온도는 푸른색으로 표시된다. <영남일보 DB> |
지난 10일 오전 10시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대구 지역과 경북 영천·경산·청도·경주 등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올해 폭염주의보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일찍 발효되면서 이른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가 찾아온 것. 지난해에는 대구를 포함한 남부지역 첫 폭염주의보는 6월 17일이었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시민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직장인 정철우(32)씨는 "6월 중순인데도 벌써 기온이 30℃가 넘어가니 올여름은 얼마나 더울지 무섭다"면서 "낮에 점심을 먹으려 밖에 잠깐 나갔는데도 온몸에서 땀이 흐른다. 몸의 열기를 낮추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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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12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에서 살수차가 물을 뿜으며 열기를 식히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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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대구 달성군 서문진교 아래 그늘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영남일보 DB> |
온라인상에는 '올여름 역대급 폭염 여름나기 꿀팁' '대프리카 대비 야외 활동 필수템' 등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해당 글들에는 폭염을 대비하기 위한 목걸이 선풍기, 양산, 쿨매트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 '대프리카 실내 활동 추천 장소' '대프리카 여름 나기 대표 음식' 등 무더위를 피해 할 수 있는 활동, 추천 음식점 등 관련 글들도 게시됐다. 한 네티즌은 "벌써 이렇게 덥다니 믿을 수 없다. 폭염에 대비할 수 있는 선풍기, 쿨매트 등 관련 물품을 잔뜩 구매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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