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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의 '4족보행 로봇' 대구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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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가 개발한 협동로봇.대구시 제공 |
대구에 연구개발 기능을 갖춘 '테크센터'를 설립하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손잡고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선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대구 신서혁신도시)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미 첨단산업 국제 공동 R&D 과제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글로벌 기술 협력 종합 전략'의 후속 조치성격을 띤다. 미국의 세계적 연구기관과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식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로봇 분야다. 레인보우로보틱스(대표 이정호)는 KAIST와 미국 MIT 생체모방로봇연구실과 협력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및 상용화에 본격 나선다. 빠른 속도로 이동하며 장애물을 극복하고 정밀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게 이 프로젝트의 핵심과제다.
이를 통해 기존 고정 로봇을 적용하기 어려웠던 일선 산업 현장에 바로 적용하게 된다.
삼성전자가 지분투자를 한 로봇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해 9월 대구시와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테크센터를 건립한다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대구에서도 이 업체의 개발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문 협력사인 STS로보테크가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설립하는 R&D센터(1천40㎡)내에 대구테크센터를 구축한다. 이 건물은 로봇친화형 건물로 건립된다. AI로봇시스템통합(SI)연구소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 상장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시가총액이 3조1천117억원에 이르는 유망 로봇기업이다.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원장은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국내 산·학·연과 미국 연구자 간의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의 초격차 기술 개발과 산업 공급망 필수 기술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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