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 항공, 운항신뢰성 'B+'→'B'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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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26  |  수정 2024-11-26 14:23  |  발행일 2024-11-27 제15면
제주·내륙 노선 지연율도 높아
티웨이 항공, 운항신뢰성 B+→B
국토교통부 제공.

대구에 본사를 둔 티웨이 항공의 운항 신뢰성이 B+등급에서 B등급로 하락했다. 제주·내륙 노선 지연율도 다른 항공사에 비해 월등히 높게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26일 2024년 상반기(1~6월) 기준 국내외 53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운항 신뢰성과 이용자 보호 충실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항공사가 지속적으로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도록 유도하고, 항공교통이용자에게 항공사 선택에 유용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부터 처음으로 반기별 결과를 공개한 것이다.

평가 결과는 △A 매우 우수(90점 이상)△B 우수(80점 이상)△C 보통(70점 이상)△D 미흡(60점 이상)△ E 불량(50점 이상)△ F 매우불량(50점 미만)로 구분하고, 등급 내에서 3개로 세분(예: A++,A+,A)한다.

운항 신뢰성 평가는 운항시간 준수율을 기준으로 이뤄지며 국내선은 사업계획 준수율과 지방공항 국내선 유지 가점이 추가로 반영된다. 운항 신뢰성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국제선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항공로가 제약되면서 유럽 항공사가 낮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지방 공항 출발 노선 운항사(에어로케이, 에어부산)는 정시성이 높게(A등급) 평가됐다.

그 외 국적사는 인천공항의 혼잡과 전년보다 동남아·중국노선이 확대·증편된 영향 등으로 정시성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웨이 항공을 비롯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어프레미아·제주항공이 B등급, 이스타항공·진에어가 C등급, 에어서울이 D등급을 각각 받았다.

국토부는 "외항사의 경우 인천공항 혼잡 영향은 있었으나, 국적사 보다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스케줄 등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국내선 정시성은 에어부산·에어로케이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가운데, 에어서울(C+)·티웨이항공(B)은 전년(에어서울C++, 티웨이항공 B+)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티웨이 항공은 제주·내륙 노선 지연율이 다른 항공사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티웨이 항공의 지연율은 △김포-제주 44.2%(평균 25.7%)△대구-제주 30.8%(18.6%) △청주-제주 27.5%(18.3%)△광주-제주 15.8%(13.1%) 였다. 또 내륙 노선인 김포-김해의 평균 지연율은 12%였지만 티웨이 항공은 31.3%에 달했다.

아울러 항공사가 피해구제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는지 여부, 피해구제의 분쟁조정 결과, 행정처분 이력 등을 평가하는 이용자보호충실성 평가 결과, 티웨이 항공 등 국적항공사(10개)는 모두 A등급으로, 이용자 보호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외항사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토부 김영혜 항공산업과장은 "이번 평가는 상반기를 기준으로 한 평가로 2025년 5월에 발표할 2024년 1~12월 기준 평가와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평가 항목 다양화 등 평가를 점차 고도화해 항공사의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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