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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예천군은 군청 3층 중회의실에서 '2024년 예천군 빈집실태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지역 내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예천군 제공> |
경북 예천군이 빈집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등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군은 이를 위해 27일 군청 3층 중회의실에서 '2024년 예천군 빈집실태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지역 내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보고회에는 김학동 예천군수를 비롯해 관련 실과국장, 담당팀장, 용역수행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현장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내 빈집 실태, 정비계획 수립 방향, 관계부서 활용 방안 등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군은 지역 내 빈집 현황 파악과 늘어나는 빈집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과 협약을 맺고 1년간 빈집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빈집 기본현황과 구조적 상태, 위해성 등을 기준으로 1~3등급으로 분류했으며, 그 결과 관내 빈집은 총 813호로 집계됐다. 1등급(활용 가능) 53호, 2등급(관리 대상) 666호, 3등급(정비 대상) 94호이다.
빈집 문제는 농촌지역 인구 감소와 고령화의 여파로 매년 증가하는 상황으로, 관리되지 않는 빈집은 주거환경 악화, 안전사고 위험, 지역 공동체 붕괴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한다. 이에 따라 군은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 빈집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관리와 효율적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학동 군수는 "방치된 빈집은 지역 환경과 안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빈집을 활용해 새로운 주거지와 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빈집 정비는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을 넘어, 쾌적하고 안전한 정주여건을 조성하고 관계인구 형성 정책에 기여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빈집 정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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