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9곳 "삼성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만족"

'2023년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의견조사 결과.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중소기업 10곳 중 9곳 이상이 삼성이 이끄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93.6%가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만족하며, 과반수 이상인 63.4%가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이는 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중소벤처기업부, 삼성(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과 함께 추진한 '2023년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의 참여기업 19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의견 조사 결과다.

상생형 지원사업은 중기부와 삼성이 3년간 200억원을 투입해 연간 200여개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참여기업은 지원유형에 따라 6천만원(기초)~1억5천만원(고도화)까지의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중소·중견기업 제조현장에 적합한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스마트 제조혁신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취지다.

연도별 만족도도 사업 시작년도인 2018년부터 매년 상승했다. 2018년 86.2%에서 지난해 93.6%까지 연간 평균 1.4%포인트(p)씩 올랐다. 지원사업에 만족하는 이유로 △맞춤형 시스템·자동화 구축(43.5%) △제조현장 혁신(32.9%) △삼성 멘토의 밀착지원(21.1%) 등을 꼽았다. MES(생산관리), ERP(기업자원관리) 등 스마트공장 솔루션에 대한 만족도(89.5%)와 조직구성원들의 활용도(72.7%)도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기업 19.8%가 매출이 증가(평균 24억1천만원)했고, 10.5%는 고용인력이 증가(평균 4.3명)했다고 응답해 매출 신장과 고용 활성화 두마리 토끼를 다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96.5%가 지원사업이 지속, 확대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필요한 정책적 지원으로 △지자체 지원금 확대 등을 통한 중소기업 부담 완화(48.8%) △지역별, 업종별 맞춤 지원사업 확대(21.7%) △기초 수준에 대한 정부지원 재개(17.5%) 등을 꼽았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상생형 삼성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만족도가 높고 경영성과도 탁월한 대표적인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라며 "특히 올해부터는 스마트공장 질적 향상을 위해 고도화 단계를 집중 지원하는 등 업종별 지원을 강화해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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