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등의 영향으로 올해 신차 등록 대수가 11년 만에 가장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경북도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등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 신차 등록 대수는 총 149만 8천33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59만6천4대) 대비 6.1% 감소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등록 대수는 약 165만대로 예상되는데, 이는 2013년 154만3천565대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대구와 경북도 최근 5년 중 가장 적은 수치가 예상된다. 올해 11월까지 대구는 5만5천648대, 경북은 6만2천145대의 자동차가 신규 등록했다. 지역별로 월평균 5천대와 6천대 가량이 증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대구는 6만대를 조금 넘을 것으로, 경북은 7만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는 2020년 8만4천686대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2021년 7만4천257대, 2022년 7만446대, 2023년 6만8천233대까지 내려 앉았다. 경북은 2020년 7만8천965대, 2021년 7만4천95대, 2022년 7만1천392대로 감소세를 기록하다 2023년에는 7만6천978대로 소폭 올랐다.
고금리와 높은 가계부채, 전기차 캐즘 등이 내수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경유차 등 내연기관차의 소비가 줄어든 것도 등록 감소의 원인으로 꼽혔다.
지역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지역에서도 경기 부진과 고금리 등으로 수요가 확 줄었다. 줄어든 가솔린·디젤차만큼 LPG나 친환경차가 늘어나지 않은 점도 감소세의 주된 이유"라며 "이런 가운데 전기차 화재도 잇따르면서 '전기차 포비아'까지 한몫 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내년에는 경기침체 완화와 하이브리드 차 판매 증가로 신규 등록대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동현기자
17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등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 신차 등록 대수는 총 149만 8천33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59만6천4대) 대비 6.1% 감소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등록 대수는 약 165만대로 예상되는데, 이는 2013년 154만3천565대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대구와 경북도 최근 5년 중 가장 적은 수치가 예상된다. 올해 11월까지 대구는 5만5천648대, 경북은 6만2천145대의 자동차가 신규 등록했다. 지역별로 월평균 5천대와 6천대 가량이 증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대구는 6만대를 조금 넘을 것으로, 경북은 7만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는 2020년 8만4천686대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2021년 7만4천257대, 2022년 7만446대, 2023년 6만8천233대까지 내려 앉았다. 경북은 2020년 7만8천965대, 2021년 7만4천95대, 2022년 7만1천392대로 감소세를 기록하다 2023년에는 7만6천978대로 소폭 올랐다.
고금리와 높은 가계부채, 전기차 캐즘 등이 내수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경유차 등 내연기관차의 소비가 줄어든 것도 등록 감소의 원인으로 꼽혔다.
지역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지역에서도 경기 부진과 고금리 등으로 수요가 확 줄었다. 줄어든 가솔린·디젤차만큼 LPG나 친환경차가 늘어나지 않은 점도 감소세의 주된 이유"라며 "이런 가운데 전기차 화재도 잇따르면서 '전기차 포비아'까지 한몫 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내년에는 경기침체 완화와 하이브리드 차 판매 증가로 신규 등록대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동현기자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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