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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빌리지 신규선정 사업지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
대구 중구와 경북 영주·경주·구미·상주가 국토교통부의 '뉴:빌리지' 첫 선도사업지로 각각 선정됐다. '뉴:빌리지'는 전면적인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단독, 빌라촌 등 저층 주거지역에서 민간이 주택을 정비할 경우, 금융·제도적 인센티브와 공공의 기반·편의시설 설치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 곳당 5년간 최대 150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국토부는 23일 국무총리 소속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전국 32곳을 뉴:빌리지 선도사업 지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32개 사업지에는 5년간 국비 4천132억원을 포함해 총 1조2천억원이 투자된다. 아파트 수준의 기반·편의시설을 공급하고, 주민들이 주택을 정비할 땐 용적률 완화, 기금융자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대구 중구에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국비 150억원을 비롯해 300억6천만원이 투입된다. 노후 저층 주거지에 주민수요에 기반한 주차장 및 문화교육센터, 주민커뮤니티센터 등 편의·기반시설을 공급한다. 주택정비 활성화를 위해 주민합의체를 구성하고 사업성 분석을 지원해 주민들이 사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한다.
영주 휴천동에는 같은 기간 250억원(국비 150억원)을 투입해 1970년대 조성된 구도심 노후 저층 주거지를 전면 재개발한다. 재건축이 힘든 지역에는 주차장 및 주민 필요 시설을 설치해 정주 환경을 개선하다.
경주에도 이 기간 497억원(국비 157억 2천만원)을 들여 1985년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형성된 노후 저층 주거지에 주민수요에 기반한 주차장 및 문화·체육시설 등을 조성한다. 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신규주택(258호)도 공급한다. 대학생, 청년 및 외국인 근로자 주택 수요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구미에는 525억7천5백만원(국비 1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도농통합에 따라 쇠락한 선산 완전·동부지구에 주민수요에 기반한 주차·복합문화시설 등의 편의시설을 공급한다. 주민 주도의 주택정비 활성화 유도를 위한 도시기반시설 정비도 추진한다.
상주에는 402억2천만원(국비 150억원)을 투입해 노후 기반시설 및 주택으로 쇠퇴하는 주거지역 내 소규모주택정비에 나선다. 복합문화시설 등의 편의시설을 공급하는 한편, 주민 주도의 주택정비 활성화 유도를 위한 도시기반시설 정비사업도 벌인다.
국토부는 "내실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매년 사업 평가를 실시해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며 "사업 진행 과정에서 신규 정비사업 발생으로 단지형 직접연계 사업이 가능할 경우 국비를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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